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스크랩] 무척이나 바쁜 날이었습니다.

鶴山 徐 仁 2005. 7. 31. 13:28


 

 

이 때쯤이면 길가 모퉁이에 핀 수국을 보게 됩니다. 화려한 보라색 꽃을 보면서 아! 하는 감탄을 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그냥 멀리서 수국이 피었구나! 하면서 지나치고 싶은 꽃입니다.  보라색 꽃의 강렬함 때문일까?

 

존자암 길목에서 본 산수국은 화려한 보라색 꽃이 아니라 연한 연두빛 꽃을 피운 수국이네요. 그리고  꽃 모양도  다르고요.

 


 

 

산수국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절이나 집에서 재배하는 낙엽 관목, 키 1m  겨울동안에 윗가지가 말라죽는다. 잎은 대생이며 넓은 난형이면서 두껍고 광택이난다.그리고 진녹색 길이 7-15㎝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대형의 산방화서다. 화서는 둥글고 지름 10-15㎝  꽃받침은 4-5장 수술은 10개정도 암술은 퇴화함, 암술대는 3-4개이고 개화기는 6-10월이며 용도는 관상용이다


 


 

점심을 거르면서 일을 마쳐야 하는 무척이나 바쁜 날이었습니다.
발등에 불 떨어져야 일을 시작하는 버릇을 버릴 수 없어, 두고두고 미루다 남들이 거의 일을 마치고 한가해질 때 나는 바쁘게 부산을 떨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한가하고 시간이 많을 때는 일의 속도가 느려지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가 시간이 촉박하고 바쁠수록 머리 회전은  빨라지고 눈알은 팽팽 돌아가고 몸은 쌩쌩 날을 듯 움직이니....

 

그러다 일이 끝나면 창가에 기대서서 멍청히 밖을 쳐다보는 여유를 가져보지요. 장마가 잔뜩 하늘을 찌푸려 놓았네요. 흐덥지근한 바람이 창을 타고 들어오고요. 뒤뜰 한 구석에 카메라에 담을 꽃이 피었나 눈여겨보아도 물기 머금은 초록빛 나무만 무성하게 보이네요. 

 


 


 

Dans Ia Nuit / Sarah Brightman


 
가져온 곳: [디카로 보는 세상]  글쓴이: 그대그리고나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