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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 文化參考

[스크랩] 중국정부가 개입한

鶴山 徐 仁 2005. 7. 31. 11:45
중국 고위관리 ‘동북공정’ 지휘


중앙·지방 당정간부 대거참여…예산도 대부분 지출

 

  중국 정부가 ‘학술 연구’라고 주장해온 ‘동북공정’(동북변경 역사와 현황 시리즈 연구공정) 사업에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리가 ‘지도자’로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 예산의 대부분을 중국 정부가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동북공정이 단군조선을 부정하고 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고구려-발해 등 다섯 왕조·정권이 모두 중국 속국 또는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실이 이미 완성된 ‘과제’들을 통해 재확인됐다.

 

  지난 5일 동북공정 사무처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해 새로 공개한 동북공정 관련 자료를 보면, 동북공정 조직의 고문으로 리톄잉 중국사회과학원 원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더불어 샹화이청 중국 국무원 재정부 부장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조직의 지도그룹(영도소조)의 조장은 왕루이린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 맡고 있으며, 부조장으로는 양광훙 헤이룽장성위원회 부서기, 촨저주 지린성 부성장, 자오신량 랴오닝성 부성장 등 동북삼성의 부성장급 당정 간부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동북공정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처 직원 12명 가운데 판춘량 헤이룽장성 선전부 부부장, 궁커 지린성 선전부 부부장, 창웨이궈 랴오닝성 선전부 부부장 등이 포함돼 있어, 동북삼성 성정부의 공보 담당관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동북공정’이 중국 정부의 조직적인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는 사업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고구려사 귀속 논쟁을 학술 차원으로 돌리자”고 한 중국 정부의 진의를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 높다.

 

그리고  ‘동북공정 경비관리 방법’이란 문서를 보면, 동북공정 사업에 드는 총예산 1500만위안(약 22억5000만원) 가운데 중국 국무원 재정부가 1000만위안, 동북삼성 공산당 성위원회에서 375만위안, 중국사회과학원 중대과제 경비에서 125만위안을 지출하는 것으로 돼 있어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 예산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용처: 중앙일보 2004. 8.5)


 
가져온 곳: [북경이야기(北京故事)]  글쓴이: 지우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