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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속보> 혁신도시 경북은 김천.전남은 나주.강원은 원주 유력

鶴山 徐 仁 2005. 7.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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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7 18:08]  
혁신도시 경북은 김천·전남은 나주·강원은 원주 유력


[정책금융부 1급 정보]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건설되는 혁신도시의 입지 선정기준이 27일 발표되면서 유력 후보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한국도로공사 등이 이전하는 경북은 고속철도(KTX)가 통과하는 김천시가,한전 등이 옮겨가는 광주·전남에서는 나주시가 교통망 등 발전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혁신도시 선정에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업진흥공사 등 13개 기관이 이전하는 강원도의 경우 중부권에 위치한 원주가 춘천이나 강릉에 비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도시 입지선정 지침을 확정,발표했다.

선정지침에 따르면 혁신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배점(50점)이 높고,도시개발의 적정성(25점)과 지역내 동반성장 가능성(25점)도 종합적으로 평가돼 선정된다. 발전 가능성 부문은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20점),혁신거점으로서의 적합성(20점),기존도시 인프라 및 생활편익시설 활용 가능성(10점) 등으로 나눠 평가된다. 도시개발의 적정성은 기존 인프라의 이용 가능성과 환경친화적 입지 가능성이,동반성장 가능성은 지역내 균형발전이 가능한지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역여건을 고려해 ±10%의 범위 내에서 항목배점을 조정할 수 있으며 10점의 범위 내에서 새 평가항목을 넣을 수도 있다.

건교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황해성 상임위원은 “혁신도시로 인해 부동산 투기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땅값이 급등해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아무리 조건이 좋다 하더라도 혁신도시 선정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일부 광역지자체 경쟁도시간 마찰 우려



혁신도시 입지 선정기준이 발표되면서 각 시·도 혁신도시 유력 후보지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향후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경쟁도시간 마찰을 우려하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남=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하는 부산의 경우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해양관련 기관은 한국해양대가 있는 영도구가 기장군보다 경쟁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중구와 남구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은 10만여평의 대규모 금융단지터를 확보한 남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영상진흥위원회 등 영상관련 공공기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해운대구에,한국남부발전㈜과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사하구와 서구가 다른 구청보다 경쟁에서 앞섰다는 분위기다.

한국도로공사가 이전하는 경북에서는 김천시가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혁신도시 입지선정에서 발전가능성이 가장 중요한데다 세부기준인 간선교통망과 접근성,혁신거점으로서의 적합성,기존도시 인프라 및 생활편인시설 활용 가능성 역시 고속철도(KTX)가 통과하는 김천이 상주나 영천 등에 비해 일단 앞선다는 것.

주택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하는 경남은 일단 난감한 반응이다. 창원 마산 김해 진주 창녕을 비롯한 20개 시?군 모두 혁신도시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다 이날 발표된 입지기준에 대해 저마다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호남,강원=한전 등 17개 이전 기관을 묶어 100만∼200만평 규모의 공동 혁신도시를 만들기로 한 광주·전남에서는 나주시와 장성,담양,화순군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중 혁신도시 유치에 따른 지방세 수입,생활여건,교육여건 등 공통된 파급효과를 노리는 광주,전남의 입장이 맞아 떨어지는 지역으로는 나주시가 유리한 입장이다. 나주에 전남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우수 교육시설이 있는데다 고속열차(KTX) 정차,주암댐 물 식수사용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토지공사와 대한지적공사 등 13개 기관이 이전 예정인 전북의 경우 모두 5곳이 유치 희망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전주-완주-김제 접경지와 익산 지역이 다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업진흥공사 등 13개 기관이 이전하는 강원도의 경우 원주 춘천 강릉의 경쟁속에 중부권의 원주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