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아시아 중동圈

[스크랩] 앙코르와트 여행 - ⑤ 톤레삽 호수

鶴山 徐 仁 2005. 7. 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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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어머니 톤레삽 호수

 

면적 건기에는 2,500㎢, 우기에는  4배 이상 불어나 12,000㎢나 되는 호수 캄보디아 전국토의 15%를 차지한다. 캄보디아 지도에서 호수만 덩그러니 보일 만큼 넓고 호수에 수평선이 보이는 무지무지 넓은 호수.

 

토5

 

 

 티벳에서 발원하여 7개국(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관통하여 남지나해로 흘러가는 메콩강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호수이다. 지도상에서 보면 메콩강은 프놈펜 동쪽을 지나간다. 그런 메콩강이 프놈펜과 한참 떨어진 시엠립까지 거대한 호수를 형성하는 것은 연례적인 범람의 결과이다.


건기(10월~3월)에 메콩강 원류는 프놈펜 주변을 흘러 베트남을 지나 델타(삼각주지역)를 이루다 남지나해로 빠져들어가지만, 우기(4월에서 9월)에는 상류에서부터 노도처럼 밀려오는 강물이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채 델타 지역으로 되돌아와 지대가 낮은 이쪽으로 물길이 역류하여 거대한 호수를 형성한다.

그리고 다시 범람이 끝나면서 물길도 빠져나가고 뜨거운 햇빛에 고갈되면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떼들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호수면이 줄어드는 연례행사를 반복한다.

 

토12

 

 

우리가 여행할 때는 건기였다. 건기 때라 호수 위에 서있는 나무가 전부 드러났지만 우기가 되면 나무가 온통 잠기고 맨 끝 가지만 울 위로 보인다.

 

바다만큼 넓은 호수 톤레삽. 캄보디아 전국토의 15%나 차지하는, 언제나 사용가능한 거대한 저수지 역할의 톤레삽이 있기에 고대 크메르 왕국이 부강을 누리지 않았을까 한다. 인도챠이나 반도를 적셔주는 어머니 강 메콩이 범람하면 톤레삽에 비옥한 옥토를 머금은 물이 흘러들고 건기가 되면서 물길이 프놈펜 쪽으로 다시 빠지면서 자연스레 곡식을 심기만 하면 되는 비옥한 누적토가 남는다. 물이 차면 어획을 하고 물이 빠지면 농사를 짓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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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에  있는 수상학교

 

토7

 

간단한 음식과 기념품을 파는 수상 휴게소에서 본 악어들 낮잠을 자고 있다.

간단한 새우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지만 아무도 먹는 사람이 없었다.

배가 출발할 때의 악취에 모두 질려서 해산물을 여행이 끝날 때까지 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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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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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가옥들

 

하류로 갈수록 물이 탁해지고 있다. 너무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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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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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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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가옥들

 

물 색이 점점 검정에  가까와졌다. 그러나 아이들은 즐겁게 멱을 감고 있고 한 쪽에서는 어른 남자가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고 있다. 여기 사는 캄보디아인들에게는 새까맣고 고약한 하수구 냄새가 나는 물도 그들에게는 고유의 삶의 냄새일 뿐이다.

여행을 간 우리들의 기준으로 더럽고 악취날 뿐이다.

 

자연그대고 자연에 순응하며 그들은 너무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직 현대문명이 미치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까?

 

어느 유명한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것에 의하면 캄보디아인들의 행복지수는 세계 8위이다. 그러면 한국은 얼마? 78위. 일본은 89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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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광객을 태우려고 정박해 있는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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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데는 곳에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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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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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가 손에 잡고 있는 장난감을 갖고 한참 재미있게 놀다 우리를 보자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이 아이들은 관광객에게 1달러만 주라고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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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으로 만든 장난감

 

세상은 이 아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다. 물질문명이 어느날 이 아이를 변하게 할 것이고 오늘 우리가 보는 자연 그대로의 캄보디아  모습도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

 

♬하이든 / 바이올린 협주곡 In A Major/3악장 Allegro


 
가져온 곳: [디카로 보는 세상]  글쓴이: 그대그리고나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