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봉호로 가는 길 .....비가 내려 우산을 받쳐들거나 비닐 우비를 입고
호텔에서 보봉호를 향해 출발하면서부터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다. 가는 도중 내내 흐릿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아닌게 아니라 버스에서 내리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1회용 비닐 우비를 들고 우리 돈으로 1000원에 사라고 한다.하나를 사서 베낭을 멘 위에다가 걸쳐 입었다. 여기서는 중국 돈보다 한국 돈을 더 선호한다. 물건 파는 사람들이 한국 돈 1000원 단위에서 가격을 흥정한다. 한국 돈 1000원 이렇게 값나갈 줄은 몰랐다.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1백살이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 이 장가계 무릉원관광구의 자연미는 중국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제일의 국가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 보봉호는 그
특정지역 일부분이다.
삭계욕에서 남동쪽으로 2km쯤 떨어진 보봉산 옆의 보봉호는 무릉원 수경의 백미, 거울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가 납촉봉,신유봉 등을 따라 2.5km정도 뻗어 있다.호수 안의 작은 섬들과 섬의 봉우리들 유람선 여행......
가는 도중에 본 폭포
보봉호 유람선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이다. 길이는 2.5km 이며 수심은 72m 이다.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의 수경 중의 대표작으로 뽑힌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있고 바깥쪽으로는 기이한 봉우리들이 들어서 있으며 봉우리는 물을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다.
에메랄드 빛을 내는 보봉호의 모습
유람선을 타고 작은 섬 주위를 돌다 보면 마치 신선의 세계에 온 둣하다. 어린 시절 우리집 병풍 그림에서 보던 세계 속으로 빨려들어 온 것 같다.
유람선 후미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앞 쪽에서는 누군가가 토가족 아가씨가 부른 노래에 화답하여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국 가요가 보봉호의
에메랄드 빛 불결과 어우러진다.
보봉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섬을 돌다보면 토가족 아가씨의 노래를 듣게 된다. 토가족은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으나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는 중국내의 소수 민족이다.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의사소통을 노래로 하는 것이 그들 특유의 풍속이다.그래서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할 때도 노래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한다. 여자가 남자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서 먼저 노래를 하면 남자는 답가를 부르는데 3곡으로 마쳐야 장래 남편감으로서 능력을 인정 받는다.
유람선이 보봉호 중간 쯤에 이르니 지붕이 덮힌 배가 보인다. 그 배에서 토가족 아가씨가 나오더니 우리를 향해 노래를 부른다.가느다란 선율의 고음으로 애절한 감정을 담은 듯한 곡조가 보봉호의 고요함과 어울려 마음을 사로잡는다.
토가족 아가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Marisa Sannia ..... E Se Qualcuno Si Innam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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