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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작가 畵壇

[스크랩] 울트라마린:가장 값비싼 예술물감

鶴山 徐 仁 2005. 7. 21. 10:39

화가들이 사용하는 울트라마린은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값비싼 색이다.
오늘날에도 역사적인 물감의 애호가들을 위해서 진짜 울트라마린이 생산되고 있는데 최고의 품질은 kg당 가격이 1500만원에 달한다.

울트라마린은 준보석에 해당하는 청금석(라피즈 라즈리)으로 만든다. 청금석은 불투명하고 짙은 파랑에 하얀줄이 나있고 황금빛 조각이 섞여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 금빛 조각을 황금이라 생각했다. 청금석은 금광이나 은광에서 발견되어 그 조각이 황금처럼 광채가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고양이 황금’이라고 불리는 황철이다.

울트라마린은 바다 건너편이란 뜻으로 청금석의 원산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청금석이 인도양, 카스피해, 흑해의 건너편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예술사에서 가장 고귀한 울트라마린은 베리 공작을 위해 그린 세밀화 ‘베리 공작의 매우 고귀한 시간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양피지에 수용성 도료로 그린 이 시리즈화는 책으로 제본되었는데 1410년경 랭브르 출신의 세형제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그림을 그릴 때 언제나 울트라 마린을 사용했다. 울트라마린은 그들의 그림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했는데 그것은 그들의 그림이 사치품이기 때문이었다.

1834년 울트라마린이 처음으로 화학적으로 생산되었다. 화학적인 울트라마린은 오늘날 품질에 따라서 kg당 1만-3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제는 준보석인 청금석도 인공적으로 생산된다.

파란색을 만들기 위해 예전에 많이 쓴 또 다른 색소로 아추리트Azurit가 있다. 아추리트로 파란 돌에서 얻는다. 하지만 아추리트는 울트라마린처럼 빛나지 않으며 값도 비싸지 않지만 이제는 역사적인 의미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1775년 코발트 블루라는 이름의 새로운 파랑이 생산되었다. 코발트 블루는 코발트 광석에서 얻은다. 코발트라는 이름은 Kobold(요정)에서 유래한다. 캄캄한 탄광속에서 파랗게 빛나는 코발트가 꼭 요정의 눈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코발트 블루는 붉은 빛이 약간 도는 매우 강렬한 톤의 파랑이다. 반고흐는 코발트 블루를 신성한 파랑으로 만들었다.

파랑은 회화에서 가장 고귀하고 상징학에서도 신성한 색이지만, 옷에는 흔하게 사용되었다. 1570년 교황 피우스5세는 제례때 미사를 드리는 사제가 입는 옷과 제대보, 그리고 강독대 장식에서 사용되는 색을 정하면서 교회에서 파랑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파랑이 너무 평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섬유염색에서 가장 유명한 인디고Indigo가 범인이었다. 인디고는 언제나 싸구려 색이었다. 인디고는 색이 흐릴뿐만 아니라 햇빛에 약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역사적인 색의 애호가들은 오늘날까지도 진짜 인디고로 만든 수채화 물감을 사용한다. 하지만 색 전문가들은 인디고의 파랑이 빛에 약하기 때문에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인디고 블루라고 판매되는 것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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