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비몽사몽간[非夢似夢間]이었지만 의미 있고, 감동적이었다!

鶴山 徐 仁 2024. 10. 18. 05:57

지금은 새벽 3시인데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한 밤의 꿈속에서였지만 어제 밥상에서 아내가, "꿈속에서였지만 가지고 있었든 것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꿈이었어요"라고 하더니, 그 얘기의 연장선 상에서 지난밤에 잠자리에 든 후에 한 밤의 꿈속에서였지만 어쩌면 요즘 직업 정치꾼들이 자주 인용하고 있는,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사건의 진상이 노출될 때마다, "소설 쓰고 있네"라고 하는 그 말처럼, 자신의 지난 세월 동안에 일어날 수 있었든 소설 같은 얘기가 비몽사몽간에 전개된 정말 소설 같은 얘기였지만 자신에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감동적인 얘기로 여겨지기에 그냥 한낱 꿈으로 잊어버리리기가 싫어서 이렇게 글로 남겨두고 싶어 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자신의 개인사를 만들어 가면서 일생을 지나게 되기에 본인도 예전에 현역에서 일을 하고 있을 적에는 가끔은 아내로부터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화끈하게 펼치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었지만 정작 당사자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하게 인정해 주는 아내에게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내를 만났기에 반세기를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부부로서 원만하게 여생의 동반자로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서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로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솔직한 심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제의 역량보다는 일을 함께 했든 많은 인적, 사회적 환경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에까지 이르게 될 수 있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본인의 적성과 능력 수준에 어느 정도 적절하게 부합하는 일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이 물론, 100%였거나 완전무결하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비교적 무난하게 마감하고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자의적 판단과 결론을 내린 채 여생을 잘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긴, 인간 사회에서는 특히 동양권에서는 외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표면적인 것들의 잣대로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하지 않은 채 함부로 한 사람의 성공 여부를 단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 본인의 생각이라고 여겨집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사회에서 흔히 사람의 출신 성분을 가리면서, 금수저니 흑수저니라고들 구분을 하면서 신분을 논하기도 하지만 금수저라든가 흑수저라는 용어 자체를 두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돌아봐도 겉으로만 보아서는 전역 후에 만나게 되는 지인들로부터, 가끔 자신에 대한 호칭을, " 대령님, 박사님, 교수님" 중에서 어떤 호칭으로 불려지는 게 좋으냐고 묻기도 하지만,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군생활이 20년 간 넘고, 교수 생활이 10년 간을 넘게 했었지만 군생활 가운데 거의 10년 간을 군사 학교인 육군 항공학교에서 주로 교관 생활과 학과장과 교무과장 직을 수행하면서 보냈기 때문에 늘 자신의 마음으로는 군 생활 20년 학교 생활 20년 간으로 여기고 있는 터입니다.

글을 쓰다가 보니, 꿈에 연상된 감동적인 얘기에 비해, 서설이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본래 쓰고자 한 얘기는 인간사에서 중요한 것은 세상에 온전하게 드러난 것들보다도 숨겨진 것들 특히, 사람의 내면에 형성되어 이어지고 있는 것들, 그러나, 드러나고 있는 것들보다도 더 주요한 요인들이 많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경험이나 체험도 하지 않고 소설적인 상상의 것들도 많다는 것을 전제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즉, 방금 전제한 사적인 것도 꿈에서 연상된 것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소개한 것이지만 본인은 육군 항공병과 장교로 근무를 했으나 공군, 특별히 조종사들의 일상을 떠올릴 때마다 자신들이 조종하는 항공기를 애기[愛機]라고 부르는 의미를 종종 생각해 보곤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2인의 조종사가 동승하는 항공기는 불의의 사고를 당할 때면, 조종사 2명과 애기가 함께 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제삼자로서는 이해에 한계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세상사 모든 분야의 것들이 보이는 것만으로 타 분야의 것들을 간과해 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하면, 인간사에서 혈맹이라는 것은 개인 간이나 국가 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녀야 하는지를 꿈에서는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나타나고 했었는데, 막상 글로 옮겨 놓으려고 하니 제대로 상기가 되질 않는군요!

요즘, 한국 사회는 날마다 정치꾼들의 인면수심[人面獸心]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는 통에 과거 6. 25 한국전이 전개되고 있었을 때 얼마나 많은 한국과 우방국의 장병들과 무고한 백성들이 피를 흘렸는지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장과 이스라엘 전쟁 상황을 접하면서 결코, 한국 사회가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직업 정치꾼들의 난장판에만 온 국가가 놀아나고 있어도 되는 가 싶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하루에 몇 소티나 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전장에서 함께 하는 전우들과의 전투 상황이 꿈에서도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한국전이 단지 과거가 아니라, 현재도 휴전 상황이라는 엄연한 사실과 우리들 머리 위에는 북괴의 핵폭탄을 올려놓은 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가 이렇게 한가롭게 지내도 되는 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 상황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사회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더 나아가 도덕성만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을 터인데 그리 길지도 않은 인간의 한생을 지나면서 왜 스스로 자신을 스스로 난도질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 사회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한국인들에게 과거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건이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를 교훈으로 제시하기에는 민망스럽기 그지없지만 한국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상당수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한국 사회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이타 아득 [利他 我得]의 정신으로 생활할 수 있게 변화가 된다면, 남들과 비교하면서 살아가는 흑수저니 금수저니 하면서 구분할 것 없이,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 타인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공동 사회의 범생으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