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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徐 仁 2023. 2. 20. 19:28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역 대신 운항거리에 따라 마일리지 공제율을 변경하려던 대한항공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비판과 강한 반대여론 등으로 개편안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개편안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 항공권과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구조였습니다. 반대로 단거리 노선은 마일리지 공제율을 낮췄습니다. 대한항공이 4월부로 이 같은 개편안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온라인에서는 ‘개악(改惡)’이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모습. /뉴시스

비행기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쉽게 모을 수 없는 재화입니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결제할 때마다 마일리지가 같이 쌓이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등 한정된 방법으로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1마일리지 가치가 가장 높은 곳에 사용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항공사 입장에서 마일리지란 탑승객이 자사 항공권을 재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주요한 마케팅 수단이자 회계장부 상 부채입니다.

 

인기 노선인 인천~뉴욕 항공권은 편도 기준으로 6만2500마일(프레스티지석)이 차감됩니다. 그런데 개편안은 9만마일을 요구합니다. 같은 구간 일등석을 타려면 기존에는 8만마일이 필요했다면, 13만5000마일이 필요합니다. 종전보다 50% 이상 마일리지를 더 써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대한항공은 개편안이 단거리 고객에게 더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은 국내선과 국제선 중·단거리를 포함하면 76%입니다. 그리고 장거리 항공권 구매가 가능한 7만마일 이상 보유한 회원은 전체의 4%에 그칩니다. 대한항공은 단거리 노선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율은 낮춘만큼 대다수의 회원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한진그룹

대다수가 이 주장에 수긍했으면 대한항공이 20일 개편안을 전격 보류한다는 발표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지난 19일 원희룡 장관은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소비자가 대한항공에 분노한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일반인이 마일리지 혜택을 보려면 몇 년에 걸쳐 모아야 하는데, 개편안 시행일부터는 기존에 보유한 마일리지도 가치가 하락합니다. 항공사가 제도 개편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일리지가 지닌 값어치를 소급해 변동시켜선 안 됩니다. 마일리지는 현금성 재화입니다. 엄연히 개인 재산으로 간주된다는 의미입니다.

 

항공권 구매에 마일리지 요구량을 늘렸으면 적절한 유인책도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좌석 수를 늘리지도 않았습니다. 원래도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이 오로지 마일리지 차감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비판 받는 이유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애초 4월부터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변경할 계획이었으나 이용자의 반발과 정부의 압박에 따라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 이전 1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대한항공 부채(이연수익)는 지난해 3분기 약 2조78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차감율에 손을 대면 부채비율을 경감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섰을 겁니다.

 

일반인에게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는 ‘버킷 리스트’에 있을 정도입니다. 해외여행이 아무리 자유로워졌다지만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사려면 그만큼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일리지 개편을 두고 대한항공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섬세하게 접근했다면 원하는 바를 이뤘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직의 목적만을 생각한 바람에 연착륙하려던 대한항공의 계획은 경착륙하고 말았습니다.

마일리지·서비스 논란 대한항공… “독점 되면 더 심해질까” 우려

 

대형 통합사 출범을 앞둔 대한항공이 잇단 뭇매를 맞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제도를 소비자에 불리한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와 정부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항공기 내 서비스 질 논란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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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24억·자녀 영어캠프 1억...양대노총이 타간 1520억 보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최근 5년간 정부와 시도(광역자치단체) 17곳에서 지원받은 금액이 152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이 두 노총과 산하 조직에 지원한 금액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지원 금액은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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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한국말로 “좋은 날 보길”... 韓구조대, 귀국 비행기서 눈물 쏟았다

 

“더 좋은 날 곧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구호 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길. 기내에는 서툰 한국 말로 이 같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튀르키예 회원 11명이 구호대에 보낸 감사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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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도발 이틀만에... 정부, 개인 4명·기관 5곳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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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문위원, 국회 경내서 음주운전하다 추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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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하이브에 합병되면 SM 가수들 뒷전될 것” 또 비판 성명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앓고 있는 국내 대표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또 다시 하이브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브는 최근 이수만 SM 창업주의 지분 14%대를 사들이며 SM의 1대 주주가 됐다. 20일 오전 SM은 이날 특히 “모회사가 사업 경쟁자가 되어 경영을 할 경우 여러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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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구독 대신 유튜브 몰아보기… “고물가 시대, 시간도 아낀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요금 인상과 최근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단속 예고로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를 30~40분 내로 요약한 ‘몰아보기’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러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대신 몰아보기 영상을 무료로 보며 시간과 돈을 아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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