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조선닷컴] 유난히 분주했던 한 주

 

2023.2.10

💬 레터지기의 주절주절

안녕하세요. 매주 찾아오는 레터지기입니다🙌

지난 주 실시한 설문조사에 많은 독자님께서 좋은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설문에 응하신 독자님 모두에게 상품을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가장 정성껏 의견을 남겨주신 독자님을 선정해 백화점상품권을 드렸습니다.

 

독자레터를 시작한지 어느덧 1년반이 넘어갑니다. 그 사이 독자레터를 받아보시는 독자님도 많이 늘었답니다. 그래서 올해는 예산도 증액할까 합니다. 발전해가는 모습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폭발력이 강한 이슈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안타까웠던 튀르키예 지진, 여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후보들 간의 공방과 이준석 전 대표의 등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결정, 그리고 윤곽이 드러난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 오늘(10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2차 검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며칠 사이에 전부 벌어진 것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한국 밖으로 눈을 돌려도 국제정세는 여전히 치열합니다. 미국 상공을 떠돌던 정찰풍선 격추를 두고 미중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임기 2번째를 맞는 연두교서에서 중국을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전선(戰線)에 감도는 긴장감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세계를 향해 전투기와 탱크 등 공격물자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하는데, 미국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슈퍼인플레 현상은 전 세계 사람들의 지갑을 더욱 죄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는 발언을 15번이나 해 시장이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발표된 미 노동부 일자리 관련 통계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고용시장이 뜨겁습니다.

 

미국 왓튼스쿨 MBA를 다니고 있는 지인을 취재해보니 화이트칼라는 한창 감원 중인데, 서비스업 종사자 등 블루칼라는 사람 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합니다. 노동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형국입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연설을 통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혀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문자 그대로(literally)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해석의 관점을 물가상승세 둔화쪽으로 옮기겠다는 뜻인거지,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전혀 아니니까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국토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발표안의 실효성에 대한 분석과 국토부 발표 후 여론과 지자체장의 반응을 각각 담았습니다(가만 보니 신축 아파트 살기 참 어렵습니다😂).

윤곽 드러낸 ‘1기 신도시 특별법’...이리저리 뜯어보니

국토부장관 만난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 “인프라·이주대책 먼저”

지난 주 입춘 이후 날씨가 부쩍 따스해졌습니다. 사람들의 옷이 얇아지는 것을 보니 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럼 이번 주 레터, 출발합니다🚂

📰 레터지기가 선정한 이번 주 조선닷컴 TOP5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발목 돌린 뒤 까치발… 10분이면 골프가 쉬워지는 3대 운동

 

국내에서 손꼽히는 골프 트레이닝 전문가 양지아 대표(제이 필라테스 & 바디웍스)는 “몸이 풀리고 힘이 붙으면 골프가 원래 이렇게 쉬운 거였냐고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 봤다”며 봄 골프를 앞두고 몸 만들기부터 해보자고 권했다. 그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①몸을 부드럽게 해주는 기본 운동 ②비거리를 늘려주는 운동 ③방향성을 좋게 해주는 운동을 익혀 본다.

“미안할 정도로 잘해 준다” 사기 전문 검사가 말하는 사기꾼 특징

 

30년 넘게 사기꾼을 잡아온 서울동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임채원(63·사법연수원 19기) 부장검사가 사기를 방지하는 실용적인 ‘팁’을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첫째, 중요한 건 내가 미안할 정도로 너무 잘해준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목적이 달성되면 사기꾼은 연락이 없다. 그거를 먹튀(먹고 튄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오삼불고기’를 기억하라고 했다. 예방 5가지, 사후대책 3가지다.

[선우정 칼럼] 일본은 간판 기업 도쿄일렉트론을 왜 위기로 몰아넣나

 

도쿄일렉트론은 일본이 자랑하는 첨단 반도체 제조 장치 기업이다. 이 회사 몇몇 제품이 없으면 세계 반도체 산업이 돌아가지 않는다. 1월 말 일본 정부가 자해에 가까운 방침을 세웠다. 일본 반도체 장치의 연간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3%인 10조원 수준이다. 이 중 5조원어치가 도쿄일렉트론 제품이다. 죽으라는 소리로 들린다. 그런데 시간을 돌리면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전세 버블’의 붕괴…역전세·갭투자 파산·미입주 ‘3각 파도’ 밀려온다

 

‘전세 버블 붕괴’라고 할 정도로 전셋값이 급락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아파트 전세가(1월 말 기준)는 전국 6.93%, 서울 9.50%, 경기도 11.01%, 인천 10.48%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15.25%), 성북(-14,1%), 강남구(-11.18%), 경기도에서는 광명시(-18%), 수원 영통구(-17.34%), 인천에서는 연수구(-16.13%) 등이 10% 이상 폭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낙폭이 매매가(-5.2%)보다 2배 가까이 크다.

삼성·제약사 관뒀다… 용접 마스크 그녀들 불꽃 튀기며 새출발

 

오는 8일 졸업식을 갖는 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경사가 났다. 과 창설 이래 처음으로 27%(30명 중 8명)나 차지한 여성 졸업생들이 모두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전원 조기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한때 ‘금녀(禁女)’ 분야로 여겨졌던 용접사 시장에 부는 ‘여풍(女風)’을 상징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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