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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한반도 상륙 시간 더 빨라졌다…서귀포엔 강도 ‘초강력’

鶴山 徐 仁 2022. 9. 4. 13:11

힌남노, 한반도 상륙 시간 더 빨라졌다…서귀포엔 강도 ‘초강력’

 


입력 2022.09.04 11:45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영향권에 도달하는 예상 시간이 빨라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670㎞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이곳에 도달할 예정이었다. 하루도 되지 않아 힌남노의 예상 접근 시간이 6시간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힌남노는 5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이른 뒤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서쪽 약 20㎞ 부근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매우 강’ 상태의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460㎞ 부근 해상에 이를 때에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전망대로라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성장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대기 상승 제트 기류가 약해 한남노가 세력을 키우는 것을 방해할 요소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순간 최대풍속이 44∼54㎧인 경우 바람에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잇따라 부산에 상륙했을 때 해운대 등 해안가 고층 건물 주민들이 공포의 밤을 보내기도 했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된다.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겠다.

 

힌남노는 많은 비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동해안,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은 낮 12시부터, 전라권은 오후 6시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우량은 100~300㎜에 이른다. 특히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역시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있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처해야 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도 준비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