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32㎞ 충전, LG배터리 탑재… 내년 봄 출시, 사전예약 받아… 가격은 9500만~2억원
입력 2020.09.12 03:00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 킬러’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루시드)가 9일(현지 시각) 신형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내년 봄 출시 예정인 루시드 에어의 성능은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지난 9일(현지 시각) 공개하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양산형 고급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의 모습. 테슬라 차량보다 가속력과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속도 등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이날 피터 로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루시드 에어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정지 상태에서 쿼터마일(402.3m)까지 돌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9.9초로, 테슬라 시판 모델 중 가장 빠르다는 ‘모델S P100D’(10.4초)보다 앞선다. 또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루시드 에어의 배터리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미국 환경청(EPA) 기준 약 832㎞(517마일)에 달한다. 기존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긴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 플러스’(약 647㎞)보다 멀리 간다. 배터리 충전 속도 역시 가장 빠르다. 1분에 최대 32㎞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이 차에는 테슬라에도 공급되는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테슬라용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용량은 50% 높인 배터리다. 루시드 에어의 가격은 차급별로 8만~16만9000달러(약 9500만~2억원)로 책정됐다.
2007년 미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루시드는 원래 전기차 배터리와 파워트레인(구동계)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 업체였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S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로린슨 대표가 2013년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제조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해 미 애리조나주에 자체 생산공장을 지었다. 직원은 5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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