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시인 에밀리 디킨슨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이
야기는 그녀의 아버지가 저녁식사 시간에 화재 경종을 울린 이야기일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냅킨과 은식기류들을 든채 집에서 뛰쳐나왔
다. ‘어디에 불이 났어요?’ 모두들 궁금해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아버지는 불이 나지 않았다는 걸 알렸다. 다만 아름다운 일몰을 아무도
놓치지 않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했다.”
레너드 스윗 저(著) 유정희 역(譯) 《넛지전도》 (두란노, 56-5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아버지는 어느날 저녁에 갑자기 화재 경종을 울
렸습니다. 깜짝 놀란 마을 마을 사람들은 급하게 뛰쳐나왔습니다.
“어디에 불이 났어요?” 그러자 그는 천천히 말했습니다.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아무도 놓치지
않기를 원해서요.” 그래서 해가 다 지기 전에 종을 울린 것입니다.
미국 기독교 명문 휘튼 대학의 영문학 교수 리런드 라이켄교수는
《기독교와 문학》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름다운 것을 즐기는 우리의 행위가 비난할 만한 것이거나 사소한
것처럼 여겨진다면, 그것은 플라톤주의나 금욕주의나 잘못된 노동 윤
리나 혹은 과학적 공리주의 등 어디에서 나온 것이든, 우리가 그러한
비성경적인 태도에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귀한 분이 주신 귀한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은 그 선물을
즐겁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쁨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이 선물에 대한 최고 감사의 표시는 이 아름다움을 사용
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