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저 유명한 말에 너무 기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 말을 편할 대로 이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외우고만 있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리라고 믿고 있는 건 아닌지…. 아무 노력 없이,
반성 없이 시간과 함께 이것 또한 지나가지는 않는다.
”편집부 편저(編著) 「매일 읽는 한줄 공감 (42미디어 콘텐츠, 14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하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막연한 낭만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쨍하고 해뜰 날 오리라” 노래만 부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고난의 이유에 대한 철저한 돌아봄과
돌이킴도 없이 턱 놓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난이 오면 부르짖어 기도하며 신실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마귀는 이렇게 속삭입니다.
“이건 그저 하나의 단계일 뿐이야. 나도 다 거쳐 왔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그냥 다 해결되!”
이런 생각을 불어 넣으며 기도하지 않고 그저 무기력하게 앉아 있게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광야로 보냅니다. 그 곳에서 독수리 훈련을 시킵니다.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뜨려 날개짓을 배우게 하고
바람 타는 법을 가르쳐 하늘의 제왕이 되게 합니다.
날개짓을 가르치려 둥지에서 떨어뜨렸건만 날개 짓은 하지 않고
통닭처럼 곧장 떨어진다면 허망합니다.
날개 짓은 바로 기도입니다. 누구에게나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고생이 그저 고생으로 끝날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주님을 찾지 않으면 고생이 그저 한숨으로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