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람인데 왜 사람마다 기억력이 차이가 날까요? 주변 사람을 보면 사람마다 기억 능력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억을 잘하지만, 어떤 사람은 암기력이 별로 좋지 않기도 하지요. 이것은 사람이 달라서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심지어는 똑같은 사람인데 어떤 것은 잘 외우는데, 어떤 것은 잘 외우지 못합니다. 왜 그런 것 일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능력 이외에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시끄러운 환경이라면 아무래도 집중할 수 없으니 기억이 안 좋아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환경도 그렇고, 몸이 안 좋아서 집중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기억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신체적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이렇듯 사람의 기억은 원래 아주 불안정한 것입니다. 만약 특별한 환경적 변화가 없는데도 기억력이 달라진다면 기억해야 하는 대상이 다른 것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는 다 같은 기억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 내용은 다 다르답니다. 스콰이어(Suire)라고 하는 유명한 기억 심리학자는 우리의 기억이 독립적인 체계로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콰이어 박사는 기억을 '서술적 기억'과 '절차적 기억'으로 나누었습니다. '서술적 기억'은 'know-what', '무엇은 무엇이다'라고 하는 것을 의미하고 '절차적 기억'은 'know-how', '어떻게'에 해당하는 기억입니다. 그리고 서술적 기억은 '의미적 기억'과 '일화적 기억'으로 또 세부적으로 구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