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도시대 명의 나카라이 무네타마에게 한 여성이 찾아와 도둑질
하는 자식 때문에 괴롭다고 하소연했다. 내버려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고발할 수도 없는 부모의 마음을 공감한 나카라이는 여성에겐 진정
제를 주고 아들에게는 기침이 나는 약을 먹이라고 했다. 이유를 묻는
여성에게 말했다.
‘기침 소리가 나면 도둑질을 못 할 것입니다.’”
김진배 저(著) 「소통 유머」 (나무생각, 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 다.
도둑질하려면 기침이 나오는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도둑질 않고 살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몸이 약해서 주먹질을 못하는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적어도 그는 주먹으로 죄를 짓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 속이려 하면 눈빛에 벌써 다 새어 나오는 사람이 있다
면, 그 사람의 눈빛은 축복입니다. 적어도 그는 사람을 속이면서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힘과 능력을 달라” 는 것입니 다.
그러나 우리의 타락은 힘이 많을 때 더욱 발생합니다.
삼손을 보십시오. 그는 주체 못하는 힘 때문에 타락합니다.
그에게 힘이 없었다면 오히려 복이었을 것입니다.
힘은 자기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게 만듭니다.
힘이 있으면 마음껏 휘두르고 싶고, 힘이 있으면 누가 유 혹하지 않아도
스스로 유혹의 자리로 들어갑니다. 예리한 칼은 더욱 든든한 칼집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과 능력을 달라는 기도와 더불어,
이 힘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잘 쓸 수 있기를
동시에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