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좌편향의 정부 주도가 아닌, 이념과 계층을 초월한 사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별도의 단체가 주관하는 국민대공개 토론회를 몇 차례를 개최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5.18에 대한 진짜 진상은 역사적으로 재조명되고, 정리되어야 할 사건이라는 데에는 다수의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 좌익정부는 집권한 후, 3권을 장악하고, 기존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하여, 재삼 진상규명을 위하여서라는 명목 하에 각종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하여, 역사적 사건을 하나하나씩 뒤집어 나가고 있는 터이기에, 이미 너무 오랜 세월이 흐른 사건들은 당사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고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재조명한다고들 야단법석이니, 아직도 사건의 당사자들도 거의 다 생존하고 있는 5.18은 언젠가 이념을 달리 하는 정부가 집권을 한다면 또다시, 재삼 진상규명을 위해 사건을 재조명하게 될 것은 필연적인 사안이라고 본다면, 현재 이 사건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근간에 일어난 국회 공청회를 기화로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 어차피 장차 좌파 정부가 몰락하게 되면, 좌파 정부가 벌렸던 판을 다시 벌리게 될 것은 너무나 뻔하다는 것을 누구나 예단할 수 있을 텐데,
차라리, 이참에 국민들이 직접 주최가 되어, 대토론회를 열던가, 아니면, 공청회를 열어서, 열띤 토론을 한판 벌리는 것은 효용성은 의문이지만, 나름대로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진다.
지난, 1950년대에 벌어진 4.3 사건도 거의 일방통행으로, 사건이 온통 뒤죽박죽으로 다시 쓰이고 있는 판국에 5.18은 사건의 당사자들이 거의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구태여, 왜, 어떤 것은 조사 범위에 넣고, 어떤 것은 반드시, 제외되어야만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는 지도 의아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진상규명 의도는 이미 답안은 모조리 작성해 놓은 상황에서 국민에게 공표하여, 동의를 구하고,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러한 행태는 오히려, 갈등만 부추기고, 장차 더 많은 불씨를 키울 수 있는 단서만 축적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현 정부를 지지하고 있는 세력에서 지향하고 있는 의식구조로서는 도저히 다수의 국민에게 5.18에 대한 통일된 공감대 형성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
당시에 국내에 거주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현재 전개되고 있는 사건의 개략적인 전모를 보고, 들은 바로는 이해를 할 수 없고, 의문 투성이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5.18 사건과 관련하여, 무슨 유공자 숫자가 4,000 명이 넘는 것인지, 현 여당의 당대표는 광주에 가 본 적도 없는 상황에서 유공자가 되고, 어떤 여자 의원은 당시에는 여고생이었다는데 유공자 반열에 올라 있다면, 그들의 면모를 공개하는 게 의문을 풀어주는 것일 테고, 현재까지 5.18에서 남한의 인사로는 불명확한 수상한 자들이 이미 600여 명이나 나타났다는 게 이 사건을 지금껏 18년 간 긴 세월 동안 조사 연구해 온 한 분이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의문에 대해서는 토론의 장에서 함께 토론을 해 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폄훼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조속한 일정을 잡아서, 5.18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국회에서 준비 중에 있다는 5.18의 진상규명을 위한 위원회는 전체 구성 위원이 9 명인 가운데, 3분의 2의 6 명의 위원이 거의 여권 몫에 해당하고, 야당을 대표하는 몫은 겨우 3 명에 불과한데, 의제에 대하여, 다수결로 의결을 한다는데, 왜 이런 요식 행위로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하고자 의도하는지, 국회가 하는 일들은 건건마다 한심하기가 그지없다는 생각이다.
이념이 다른 정부가 집권하였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역사를 뒤집어엎어버린다면, 이 나라에는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전무한 희한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조선시대도 아닌데, 사화(士禍)가 전개되고 있듯, 어제의 충신이 오늘은 역적이 되고, 역적이었던 자가 충신으로 둔갑하는 요사스러운 세상사를 접하고 있다는게 우리사회의 현상인 것 같아서, 참으로, 씁쓰레한 기분을 금할 수가 없다.
누군가는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 나게 느껴본 적이 없었던 같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아무리 역사를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둔갑시켜 놓는다고 해도, 그 역사도 우리사회에서는 결코,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5.18 진상에 대해서도 아무리 허상으로, 또는, 과포장을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또다시, 진솔하게 밝혀 저야 할 역사적인 미결과제로 남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 鶴山의 個人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버릇 개 줄까 (0) | 2019.03.10 |
---|---|
우리에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기회나 있을까? (0) | 2019.03.07 |
자유민주주의냐? 종북사회주의냐? (0) | 2019.02.14 |
죽도 밥도 안되는 정치꾼 패거리에게 제언 (0) | 2019.02.14 |
이기심과 무관심 (0) | 2019.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