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그냥, 조용하게 살아야지.....!

鶴山 徐 仁 2018. 7. 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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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하게 살아야지.....!
 
요즘처럼, 우리  사회가 
정상과 비정상이 혼돈스러운 때가 있었을까!
고희를 넘어서 오래 살다가 보니, 
이렇게 진실과 거짓을 가릴 수 없는
아주 요상스러운 사회 속에서 
삶의 마지막 여정을 보내게 되는가 보다.
하지만, 홀로, 고도 [孤島]에서 사는 것도, 
아주 은둔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니.....
아무리, 의도적으로 
세상사를 멀리하면서, 살려고 애를 쓴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계획을 세워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또 하나의 패턴으로 
남은 생활을 계획해 보려고 다짐을 한다.
이곳 제주도에 정착하여 
은퇴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이주 4년 차를 맞고 보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인간 간의 부조화가 
날이 갈수록 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산중 수도 생활을 하는 처지도 아니니, 
모든 걸 내려놓는 삶에도 한계가 있으니.....
이주한 후로는 매일 매시간 의식적으로 
매스 미디어와 거리를 두고자 나름대로 신경을 쓰면서, 
그나마, 가끔씩 이렇게 인터넷만 활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이것도 차츰 정리를 하고, 마감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세상사에 미련이 남아서인지 
하고픈 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마저도 실상은 무용지물이고,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서,
다시 한번, 스스로, 세상사를 보고, 듣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능한 피하는 방법을 택하면서 
현재보다 더 조용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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