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27절).
오늘 본문은 택하신 백성들이 왜 이방 여인을 취하면 안 되는지를 명확히 가르칩니다.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 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26절).
원래 솔로몬은 다윗이 부정하게 취한 밧세바의 소생이었습니다(삼하 12:24,25). 그럼에도 그가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였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말년에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것은 다 이방 아내들 때문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천 명의 아내가 있었고 그중에는 수많은 이방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누굽니까? 솔로몬만큼 지혜롭고 명석한 왕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 천하의 솔로몬도 이방 여인들의 입김에 휘둘려 우상숭배라는 치명적인 죄를 범하게 되지 않습니까?
율법이 이방 여인과의 혼인을 금하는 것은 맹목적인 순혈주의 때문이 아닙니다. 결국 그 이방 여인이 가지고 온 이교 문화와 이교 신앙에
순수한 하나님 신앙을 팔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잘 믿던 여성이 안 믿는 남성과 결혼하여 결국 신앙과 교회로부터 멀어진 경우는 얼마든지 있고,
타종교를 믿는 사람과 결혼하여 결국은 배우자의 종교로 개종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단호하게 개혁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내가 ... 이방 사람들을 떠나게 하여 그들을 깨끗하게>(30절)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흐지부지해졌던 십일조와 처음 익은 곡식과 과일도 반드시 드리게 하여 떠났던 제사장과 레위인들로 하여금 그들 본연의 사역으로 복귀하게 했다고도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기본을 잘 이행하는 겁니다. 믿는 자와 결혼하고,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와 각종 헌금생활에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말로, 혀로 신앙생 활을 대신하거나 때우지 않고 기본을 존중하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기억하사 축복하십니다.
<...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