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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주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 文정부 출범 뒤 두번째

鶴山 徐 仁 2017. 5. 22. 12:40

일주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정부 출범 뒤 두번째


입력 : 2017.05.22 03:14

[양산 내려간 대통령, NSC 소집 지시上京은 안해]

560까지 치솟아 500비행새벽 아닌 휴일 오후 발사 이례적
대북 압박에도 미사일 개발 의지

합동참모본부는 21"북한이 21일 오후 459분쯤 평남 북창 일대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500"라고 밝혔다. '북극성 2' 중거리 미사일(최대 사거리 2500~3000) 계열로 추정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탄도 미사일 발사로 관련국들의 도발 중단 요구를 묵살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휴식 차 경남 양산 자택에 내려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 머물면서 전화를 통해 관련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北 일주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고도 560, 비행거리 500를 기록해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미 백악관 관리도 이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 2월 평북 구성에서 발사된 북극성 2형 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 비행거리 500를 기록했는데, 이날 미사일도 이와 흡사한 비행 궤적을 보였다. 북극성 2형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을 지대지(地對地)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식 궤도형 발사대에서 즉각 발사가 가능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시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6시부터 NSC 상임위를 열어 대응에 나섰다. 이날 경남 양산의 자택으로 내려간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8분 후인 오후 57분 정 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뒤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고, 오후 627분까지 모두 5차례의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연차 휴가를 내고 22일에도 현지에 머물 예정인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유선으로 지시하고 청와대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돌아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 합참 그리고 외교부로부터 충분히 보고를 받았고 관련 부처들이 잘 대처하고 있다""대통령도 현지에서 즉각 보고받고 추가적 상황에 대해서도 지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야간이나 새벽이 아닌 휴일 오후에 발사한 것도 이례적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자체 미사일 개발 로드맵에 따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한국 새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 발사는 며칠 전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 단행된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정부 인사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동해상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미 항모 2척이 합동 훈련을 벌이는 것에 대한 무력시위일 가능성도 있다"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