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박근혜 물러나라고 외칠 자격 있습니까?

鶴山 徐 仁 2016. 11. 13. 13:00

조갑제닷컴





박근혜 물러나라고 외칠 자격 있습니까?          


김대중 對北송금에 입 다물고 침묵했던 자들은 지금도 입 다물고 가만 있어라.


부산386(회원)



 얼마 전 회식자리에서 同席者중 호남출신 한 명이 경북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70% 가까이 특정당을 지지하는 건 民度 문제라고 했다. 만약 그 사람이 호남지역의 97% 지지율을 먼저 말하고, 경북지역의 70% 지지율을 거론했으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불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참고로 저는 경남이 고향이고, 경북하고는 무관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 제목대로 대한민국은 분명히 민주공화국이다. 그러나 그 노래의 작곡자 윤모란 자가 김일성을 찬양했던 친북인사란 걸 알고 나면, 그 자가 노래까지 만들어 주장하는 민주니 공화국이니 하는 말들이 몹시 역겹게 들린다. 독재와 인권유린에 관한한 동서고금에 그 例를 찾기 힘든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는 인간이 감히 누구한테 민주를 들먹이느냐 하는 생각을 누구나 가질 것이다.
  
  들은 이야기인데, 전두환 군사정권시절 도서관에서 자격시험 공부만 하던 호남출신 친구가 김대중 정권시절 안티조선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고 한다. 자기 말로 이유는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서라고 했단다. 그렇게 언론자유가 중요하면, 그보다 더 못하던 전두환 정권 때 친구들이 화염병 들고 거리에서 박터지게 싸울 때는 왜 가만 있었나?
  
  巨惡에 눈감은 자가 小惡을 탓할 자격이 있는가. 북한동포의 인권과 북한 정권의 독재에 대해 침묵하는 자들은 민주나, 인권이니 하는 말을 입에 담지 마라. 이곳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너희들한테 그런 말 들을 이유가 없다.
  
  사람의 언행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일관성 없는 사람은 본인은 안 그런 척 해도 숨기고 있는 속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민주니, 언론자유니, 인권이니 하는 겉모습 뒤에 감춰진 증오나 지역감정이 피부로 느껴진다.
  
  김대중, 노무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는 전혀 분노하지 않으면서, 오직 박근혜를 향해서만 분노하는 자가 있다면, 그 외눈박이 분노를 정당한 분노라고 인정해야 하는가?
  
  과거 김대중이 김정일에게 5억불 송금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이곳 부산에서는 “저거(저 인간) 대통령 자격 없는 거 아이가?”라고 말하는 부산시민들이 많았다. 만약 그 사람들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보고 물러나라고 요구한다면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
  
  만약 정치인들 중에서도 당시 김대중 下野하라고 외친 자가 있다면, 대통령 자격 없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김대중의 5억 불 대북송금 때는 입도 벙긋 안하던 인간들이, 오히려 그 반역행위의 주역이었던 박지원이나, 그 반역행위 특검한다고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가 요즘 박근혜 대통령보고 물러나라느니 하야하라느니 떠들어대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 더구나 지난 4년간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국정 발목잡기를 해 온 인간들 아닌가.
  
  김대중 대북송금에 입 다물고 침묵했던 자들은 지금도 입 다물고 가만 있어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희들은 그런 말 할 자격없는 인간들이니까.
  
  오늘 광주에서 버스타고 서울까지 올라오는 그 사람들에게도 묻고 싶다. 오늘 광화문에 모인 그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김대중의 5억 불 반역송금 때도 이만큼 분노했었습니까? 그때는 왜 춧불을 안 들었습니까?
  
  오늘 광화문에 설사 100만 명이 모일지언정, 저들중 우리가 귀기울여 경청해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몇 명쯤 될까? 박근혜 대통령 물러가라고 외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 명쯤 될까? 광우병 난동 때 촛불들고 나왔던 그 사람들은 아마 오늘도 가족들 데리고 나왔을 것이다. 反대한민국 종북좌파들과 전문시위꾼들, 지역감정에 눈먼 자들, 그리고 철없는 어린 학생들 빼고나면 몇 명이 남는가? 진정 대통령 물러가라고 외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 명쯤 될까, 그게 궁금하다.

        


[ 2016-11-12, 1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