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판 사드 애로우3 요격미사일의 위력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이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우3(Arrow3)’ 시험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애로우3 미사일은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이스라엘에서 가장 요격고도가 높은 무기로 ‘이스라엘판 사드'라 불린다.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입력 : 2016.08.10 16:20
[주간조선: 유용원의 신무기 리포트]
지난해 12월 10일 이스라엘 언론들은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우3(Arrow3)’ 시험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오전 요격용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이 예정된 궤도를 따라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다.
애로우3 미사일은 요격고도가 100㎞ 이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다층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구축 중인 이스라엘에서 가장 요격고도가 높은 무기다. 요격고도 등을 감안하면 ‘이스라엘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라 불릴 만하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이다.
애로우3는 이란의 샤하브3 등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전차 포탄보다 2배나 빠른 마하 9(음속의 9배)가량으로 날아가 요격할 수 있다. 애로우 미사일 개발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1990년대 들어 미국이 개발사업에 참여해 미·이스라엘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해왔다. 미국은 애로우 개발자금의 58~80%에 달하는 총 20억달러가량의 자금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로우3는 이스라엘 IAI사와 미 보잉사가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애로우3에 앞서 애로우1·2를 개발해 요격고도 등 성능을 점차 개선해왔다. 애로우2의 요격고도는 50~60㎞ 수준이었다. 한국이 2023년쯤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장거리 대공미사일(L-SAM)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무게는 애로우3가 애로우2의 절반에 불과하다.
애로우3는 요격고도가 높다는 것 외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도 애로우1·2와 차이가 있다. 애로우1·2는 애로우2의 최신형인 블록4형을 제외하곤 미사일이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한 뒤 파편으로 파괴하는 방식이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2형과 비슷한 방식이다. 하지만 애로우3는 표적 미사일과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hit-to-kill) 방식이다. 미국 사드와 패트리엇 PAC-3, SM-3 요격미사일과 같은 방식이다.
애로우3는 사거리 2000㎞ 이상의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탐지수단과 연동돼 작동한다. 대표적인 것은 애로우1·2에서도 활용돼온 그린파인, 수퍼 그린파인 조기경보 레이더다. 그린파인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500~1000㎞ 이상으로 몇 가지 형태가 있다. 우리 군에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감시용으로 2기가 도입돼 충청 지역에 배치돼 있다. 각종 무인기의 탐지장치는 물론 미 사드용 AN/TPY-2 레이더, 앞으로 도입될 F-35 스텔스기의 광학탐지장비 등으로부터도 정보를 받아 애로우3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애로우2 미사일은 1998년 이후 3개 포대가 이스라엘에 실전배치됐다. 단계적인 배치과정 중에도 블록2형부터 블록4형까지 지속적인 개량이 이뤄졌다. 애로우3의 경우 1개 포대는 6발들이 4개 발사대 차량과 탐지장비, 통제장치 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대는 기존 애로우1·2와 호환될 수 있다.
애로우 미사일 특징 중의 하나는 미국제 요격미사일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싸다는 점이다. 애로우3 미사일 1발당 가격은 20억~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로우3보다 요격고도가 약간 높은 미국 사드 미사일의 1발당 가격은 110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드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2 GEM/T 미사일이 1발당 30억원, 2018년부터 도입될 PAC-3 미사일이 1발당 4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미사일과 비슷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IAI사와 미 보잉사는 한국군이 사드 미사일을 도입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군은 애로우2 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의 L-SAM 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사드 도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되면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 1개 포대만으로는 대처가 어려운 만큼 사드급 미사일 도입 필요성이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스라엘 IAI 등이 애로우3 미사일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애로우3 개발에 미국 예산이 상당 수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선 한국 내에서 사드 도입 문제가 제기될 때 미국 정부가 애로우3 수출도 승인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할지 주목하고 있다.
‘아이언 빔’ ‘아이언 돔’ ‘다윗의 물맷돌’
이스라엘은 애로우 미사일 외에도 ‘아이언 빔(Iron Beam)’ ‘아이언 돔(Iron Dome)’ ‘다윗의 물맷돌(David’s Sling)’ 등 다양한 요격무기들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장 요격거리가 짧은 아이언 빔은 레이저 무기다. 날아오는 적 로켓이나 포탄, 박격포탄, 소형 무인기 등을 요격할 수 있다. 사거리는 최대 7㎞이고 레이저 빔을 한 번 쏘고 난 뒤 4~5초면 다시 쏠 수 있다. 앞으로 2~3년 후면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언 돔은 2012년 1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해 유명해졌다. 아이언 돔은 당시 하마스가 발사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 737발 중 273발에 대해 격추를 시도해 245발을 요격했다. 아이언 돔은 사거리 4~70㎞ 로켓과 155㎜ 포탄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라파엘사와 미국의 레이시언사가 합작으로 개발했다. 추적 시스템과 화력통제 시스템, 1발에 5만달러인 요격미사일 20발이 든 발사대 3개로 구성돼 있다. 1개 포대 가격은 5000만달러로 이스라엘은 현재 8개 포대를 실전배치한 상태다.
‘다윗의 물맷돌’은 최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실전배치에 들어가는 최신형 무기다. 사거리 40~300㎞인 미사일과 로켓을 요격하는 중거리 요격미사일 체계다. ‘다윗의 물맷돌’은 구약성서에서 고대 팔레스타인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물맷돌로 쓰러뜨린 다윗의 이야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300㎞이고 요격고도는 50~70㎞다. 군 소식통은 “우리가 이스라엘처럼 다양한 요격무기를 모두 보유할 필요는 없겠지만 여러 단계로 적 미사일을 방어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 노력하는 자세는 꼭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鶴山 ;
한반도의 현상을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스라엘의 국방정책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도 좌익정부의 안보 파괴정책에서 조속히 정신을 차려서, 과거, 박정희 대통령 때처럼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의 자질과 처우를 개선함으로서, 우수한 두뇌들을 유치하여, 북괴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국의 무기를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방이 무너지면 모든게 끝장인데, 정치꾼들과 언론들의 감언이설과 선동에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놀아나고만 있을 것인가 심사숙고해 보아야 할 중요한 상항이다.
정부는 개별 유학은 자유의사에 맡겨둘지라도 국비유학생은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그리고, 싱가포르 등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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