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이승남 원장의 "물과 근육"외 3

鶴山 徐 仁 2016. 3. 22. 22:25
물과 근육
이승남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머슬 퀸은 머슬과 퀸의 합성어입니다.
즉 건강한 근육을 지닌 아름다운 여성을 칭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머슬 퀸은 유승옥과 정아름입니다.

근육이 중요한 것은 건강한 근육은 건강의 척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쓸데없이 과도한 근육은 건강한 근육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근육은 머슬퀸에서 보이는 골격근육, 심장을 움직이는 심장근육, 위, 소장, 대장을 움직이는 내장근육으로 구분됩니다.

심장근육과 내장근육은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불수의근으로 자율신경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근육입니다.
골격근육은 수의근으로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근육입니다.
손, 발, 다리, 팔을 움직이는 근육뿐만 아니라 눈을 움직이는 근육도 골격근육입니다.

하나의 근육은 수천 개의 가느다란 근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근섬유는 1000개 이상의 아주 가느다란 근원섬유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근원섬유는 더 가느다란 수많은 근 필라멘트가 평평한 배열로 이루어져 있고,
이것이 평행으로 이동하면서 근육이 수축되거나 이완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굉장히 가느다란 근 필라멘트 사이에는 수분이 있어야 원활한 동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수분이 없게 되면 마른 오징어나 육포처럼 우리 근육도 쪼그라들게 됩니다.
즉 수분은 우리 근육을 건강하게 만드는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운동을 해도,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도 근육이 생기지 않습니다.
근육이 부족하면 기력이 떨어지고 운동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럴 때에는 수분 보충과 함께 성장호르몬 투여도 같이 받아야 합니다.
운동과 함께 머슬퀸과 머슬킹에 도전해 보세요.






행복한 가정의 식스팩 3. 긍정적 커뮤니케이션
이병준

신문을 읽다보니 조선시대 세종대왕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라고 표현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어 문명이 시작되게 하였다는 프로메테우스와 백성들에게 문자를 주어 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는 세종대왕의 탁월성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수 있었던 원동력 중의 하나도 바로 쉬운 언어가 가진 장점에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글은 언어학에서도 가장 탁월한 그런 언어, 문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부족에서는 우리나라 한글을 자기네 글자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인간에게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먹는 것이 부족하고 사는 환경이 조금 불편해도 소통이 원할하다면 그 가정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유하고 먹을것이 많고 조건이 좋다 할지라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정말 답답하겠죠.
그래서 행복한 가정은 긍정적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 있는 가정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있게되면 정신건강이 좋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털어 놓을때 화가 쌓이지 않게 됩니다.
또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다보면 다른 각도에서 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또 누군가 그 내용을 받아주게 되면 거기서 어떤 관계적인 느낌도 갖게 됩니다.
즉 '그 사람이 나를 받아주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아준다는 겁니다.
사람은 내가 누구에겐가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을때 자존감도 생성됩니다.

최근에는 글쓰기를 통한 치료법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즉 글을 씀으로써 마음을 치료한다는 겁니다.
이 치료법으로 잘 알려진 Pennebaker란 사람은 전쟁과 같은 어떤 큰 충격을 가진 사람들 ptsd라고 표현을 하지요. 그런 충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했더니 정신건강, 육체적인 건강면에서 아주 탁월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 살펴보았더니 그런 큰 상처를 억압하고 있는 것, 그걸 누르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큰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처를 어떤식으로든 표현하게 되면 정신건강에 아주 탁월하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했던일 중에 일기를 쓰는 일 아주 좋습니다.

지금 한국의 미래상황을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그 밑바탕에 소통이라는 큰 물줄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며 그 물줄기가 통하도록 한데는 한글이라는 엄청난 발명품이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소통합니다. 불행한 가정은 고통입니다. 소통이 안되는 고통만큼 답답한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소통이 되고 있다고 숨쉬고 살만합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정신건강을 촉진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으면 화가 축적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면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타인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해 줍니다. 궁극적으로는 상대방에게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자신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자기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통한 치료법인 저널치료의 장을 열었던 Pennebaker(2006)는 전쟁과 같은 충격적인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그 경험에 수반되는 정신적인 깊은 죄의식이나 혼란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육체적 노력을 요구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하였죠. 만약, 그 상처를 일기를 쓴다든지 친구나 남편, 아내, 또는 부모에게 털어놓거나 목사나 신부를 통한 종교적 고백이나 가상의 소설로 써서라도 분출할 때 치유를 가져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가족들이 긍정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첫째, 시간을 확보합니다.
시간을 따로 낸다는 뜻입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와의 대화단절이 없다고 합니다. 안식일 오후가 되면 아버지가 아이와 단 둘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니 대화단절이 있을 수 없다고 하죠. 유대인을 모계사회라고 하지만, 탁월한 교육의 이면엔 아버지들이 분명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둘째, 경청합니다.
경청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흔히 적극적 경청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노력을 동반한 경청이란 뜻입니다. 잘 들어주는 것에 대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셋째, 정확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여기엔 간접적인 의사소통과 지례짐작, 단정짓기와 같은 것들입니다. 정말 그런 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넷째, 되어보기(becoming)입니다.
역지사지의 사고를 말합니다. 이것은 동정(sympathy)을 넘어 공감(empathy)의 단계까지 올라가야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 비판이나 평가를 삼가는 것입니다.
미국 시애틀 애정연구소의 J.Gottman박사는 관계를 깨뜨리는 4가지 언어유형으로 비난, 모욕, 자기변명, 도피를 제시하였습니다. 비판과 비평 같은 공격언어는 가족 뿐 아니라 어떤 인간관계도 파괴시킨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여섯째, 정직입니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가족 안에서도 유효합니다. 

대화할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밥상머리에 온  식구가 둘러앉은 시간을 꼭 마련해 보십시오. 사실, 우리에게 대화의 통로는 밥상이었습니다. 식구(食口)라는 말의 의미도 밥상과 통합니다. 밥상머리에서 가족끼리 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일거양득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태극권의 수련 효과
최환석

지금부터는 태극권의 수련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태극권을 명상, 수련, 수행, 릴랙스와 같은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과연 의학적인 효과가 있을까요?
1956년도에 중국 국가체육위원회에서 '태극권 24식'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태극권이 건강에 좋고 그들만의 좋은 문화유산이므로 이것을 보급하여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없을까 생각하여 24 식을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태극권을 수련하는 경우 척추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골다공증, 혈압, 동맥경화, 고밀도 지단백에 좋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서양에서도 연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이면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였던 닥터 고흐가 개인적인 경험을 보고했습니다.
"내가 강직성 척추염 환자고 이 질환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태극권을 시작한 뒤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먹는 약이 줄어들더라."라고 보고했습니다.
태극권을 시작한 후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섬유근통을 앓았던 사람은 은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심폐기능에 대한 연구를 조금 더 살펴보자면, 언제 시작하든 나이와 상관없이 좋아집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 같은 유산소 운동처럼 폐 기능과 심장 기능도 개선됩니다.
또한 긴장도, 우울감, 피로감, 불안감도 함께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연구 집단은 연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계속할 정도로 사회성 유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심근경색 환자, 관상동맥 우회술, 심지어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5년도에 대한의학회에서 종합학술대회의 하나였던 제목으로 '보완요법 및 치료 보조제 처방 근거 확립'이라는 큰 연구를 했습니다.
거기에서 이 태극권에 대한 여러 문헌을 고찰하고 다양한 조사를 통해 결론을 이렇게 도출했습니다.
'태극권은 노인에게 있어서 균형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아마도 낙상 방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서 권고.
노인에게 균형 기능 향상을 통한 낙상 방지를 위하여 태극권을 권고할 수 있겠다. 권고 수준 A.'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로 섬유근통, 파킨슨,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태극권이 효과가 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일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대로, 질병이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그 상태대로 태극권과 같은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는다는 것은 굉장히 값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태극권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어떻게 해야 태극권을 할 수 있을까요?, 꼭 태극권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며 배운 체조의 동작 중 숨쉬기 운동이 있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 역시 태극 기공의 한 동작입니다.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무릎을 살짝 굽혀 주면서 말이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동작과 함께 호흡만 맞춘다면 무엇이든 자기만의 수련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학교에서 배운 체조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 원칙에 맞추기만 하세요.
힘을 빼고 부드럽고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해준다면 그 자체로도 좋은 기공이자 수련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작을 얼마나 해야 할까요? 최소 20분, 하루에 두 번 정도를 권합니다.
노약자는 20분부터 시작하여 40분, 60분으로 늘리면 됩니다.
이러한 태극권의 원리로 운동을 한다면 조금 길게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태극권을 할 수 있다면 태극권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동작으로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배울까요?
물론 좋은 스승을 만나면 좋겠지만 요즘은 유튜브에도 굉장히 많은 자료들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관심만 가진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물과 탈모
이승남

안녕하세요. 국민 건강주치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 원장입니다.
우리의 외모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에 비해서 모발 밀도가 낮아 약 5만 ~ 7만 개의 머리카락이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계속 빠지고 새로 나기 때문에 하루에 약 50 ~ 70개까지 빠지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질 때에는 탈모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탈모는 2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탈모 후에 흉터가 형성되는 흉터성 탈모는 루프스, 모낭염, 화상이나 외상의 원인으로 모낭이 파괴되어 모발의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비흉터성 탈모는 그 원인으로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탈모, 두부 백선, 휴지기 탈모 등이 있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인 것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다 분비가 원인이 되며,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생각되며,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 질환(갑상선 질환),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영양결핍 등이 원인입니다.
특히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잘 안될 경우에는 영양결핍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 있으며, 혈액순환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수분입니다.
머리카락의 성장에 꼭 필요한 비오틴 성분은 계란 흰자위를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 흡수가 방해되기 때문에 계란 흰자위는 꼭 익혀 먹어야 하고, 계란 노른자에는 거의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탈모 환자는 하루에 2 ~ 3개의 계란을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호르몬 부족도 탈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성장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 검사도 꼭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