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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습니다 - 고린도전서 5장 1-8절 |
(고전 5: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고전 5: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고전 5: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고전 5: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고전 5: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고전 5: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5: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고전 5: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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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고린도전서 5장을 보면, 고린도교회 안에서 심각한 죄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전 5: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고전 5: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고린도교회 안에 음행하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통회하면서, 너희 중에서 그런 사람들을 쫒아내지 않았다고 책망합니다. 왜 바울은 그 사람들을 사랑으로 포옹하라고 말하지 않고, 쫓아내라고 말하는 걸까요?
(고전 5: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것은 음행의 죄를 회개하고 끊어버리지 못하고 끌려 다니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서 죄가 누룩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리스도인 가운데서도 ‘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 듣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회개하라’는 말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죄를 범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거룩하게 됩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게 되고 영화롭게 되기 위해서 어떤 존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득이 될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 주시는 말씀’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죄를 범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어떤 감정이 들었습니까? 마음이 평안하고, 생명과 진리를 맛보았습니까? 아니면,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본래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평강을 잃어버리고 살았습니까?
아마도 후자였을 것입니다. 죄가 드러날까 봐 두렵기도 하고, 죄책감으로 스스로를 자책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죄를 가까이 하면서 살아갑니다. 죄에서 돌이키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19절에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 안에서 죄의 작은 누룩, 묵은 누룩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내버려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것을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바울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작은 죄라도 민감한 심령’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주시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 은혜를 체험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적용] 오늘 나에게 오는 죄의 유혹을 뿌리치고 승리한 것을 적어보면 어떨까요? 매일 죄의 유혹을 성령의 능력으로 이겨나가는 훈련이 바로 경건의 훈련이 아닐까요?
[기도] - 내 안에 있는 죄의 속성과 뿌리를 바라보면서, 그 모든 죄에서 자유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가족과 나와 함께 하는 공동체 안에서 그 죄가 물러가도록 기도합시다. - 이 땅에 죄의 관영함을 회개하고, 교회를 바라보면서 중보기도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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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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