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한세상 왔다 가는 인생...

鶴山 徐 仁 2015. 4. 2. 21:03

                          

 


   
 

- ♣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여 ♣ -




가져갈 수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
가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 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야 할 그 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몸 덮어
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볼 것이
없지 않소...!



좋은 글 중에서

   
    
 

 

 

출처 : 큰사랑채
글쓴이 : 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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