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감동이 녹아든 제주, 그곳을 거닐다
입력 : 2014.11.27 10:03
'가진 것 하나도 없지만 너와 함께 살 집이 있는데 나와 같이 있어주겠니?'
로맨틱한 대사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 국민을 열풍에 몰아넣었던 드라마 '올인'. 종영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명장면은 제주 곳곳에 남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올인뿐만 아니다. 비범하고도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제주는 무수히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비경까지 고루 갖춘 제주. 어느 드라마에서 어떤 풍경을 비추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 올인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던 제주 섭지코지의 일출.
▶ 주상절리 앞 아름다운 일출, '섭지코지'
제주 '섭지코지'는 대표적인 촬영 명소다. 섭지코지는 뱃머리 모양을 한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다. 두 지역을 잇는 2km 길이의 해안가 풍경은 깎아지는 듯한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장관을 이룬다.
드라마 올인 속에서 섭지코지는 아름다운 프로포즈 장소로 그려졌다. 주인공 이병헌이 송혜교에게 "방 하나 줄게 같이 살자"고 말하던 드라마 속 세트장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섭지코지의 특별함은 이른 아침 맞는 일출이다. 말 그대로 장관을 보여주는 일출은 '제주 7대 명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촛대바위와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절경이 어우러진 일출의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쇠소깍'
드라마 '추노'를 촬영했던 '쇠소깍'도 제주의 절경 중 하나다. 쇠소깍은 용암이 흘러내리다 굳어져 형성된 골짜기로 큰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 쇠소깍은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테우와 투명카약,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추노에서 쇠소깍은 박진감 넘치는 추격 장면의 배경이 됐다. 주인공 뒤로 스치는 쇠소깍의 기암괴석은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쇠소깍은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테우와 투명카약,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추노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탄 쇠소깍의 테우는 줄을 잡아당겨 이동하는 제주 전통방식의 통나무 배다. 이 배를 타면 맑은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쇠소깍의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다.
▲ 안덕계곡은 희귀 식물들이 자라는 원시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시림, '안덕계곡'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안덕계곡'은 '구가의서'가 촬영된 명소다. 드라마 속에서 안덕계곡은 달빛정원이라는 신비로운 장소로 등장했다.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절벽과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은 안덕계곡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덕계곡은 희귀 식물들이 자라는 원시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계곡은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니 식생 훼손에 주의해야 한다.
※ 관련 정보
▶ 섭지코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전화번호 : 064-782-2810
▶ 쇠소깍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140
전화번호 : 064-732-1562
▶ 안덕계곡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359
전화번호 : 064-794-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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