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사랑만 하며 살아도 그리 길지 않다

鶴山 徐 仁 2014. 9. 11. 23:04

   

   ★사랑만 하며 살아도 그리 길지 않다★

 

 

 

생명 있는 것은 반드시 죽고

 

형체 있는 것은 반드시 부서지는 것,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면 삶의 이치라고 다를까?

 

모든 명예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모든 부(富) 역시 언젠가는 쓰러진다.

 

 

 

꽃 역시 언젠가는 지고,

 

나뭇잎도 계절을 다하면 남김없이 떨어진다.

 

 

연어들 역시 바다까지 갔다가

 

제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제 목숨 다 던져 수천의 알을 낳는다.

 

 

 

물고기 한 마리도 그렇게

 

영원히 살고자 할 때는 자신을 버리고 간다.

 

그런데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 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인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그리 길지 않다.

 

 

 

 

 

- 명작에게 길을 묻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