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예산 절감으로 국가재정 개선
2014년도 예산성과금 선정 사례
국방일보 | 2014-06-11 16:44:48
육군 1건, 해군 5건, 공군 1건 선정
육군종합정비창 항공기정비단 요원들이 UH-60 헬기의 주변속기 오일저장고 계통을 분리하고 있다. 노진호 중사는 이 부분에 대한 정비능력을 확보해 국방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부대제공 |
KF-16C의 자체보호장비 장착부위(붉은 원)와 핵심부품인 3A5 회로카드의 모습. 공군군수사령부 86항공전자정비창의 김진성 주무관은 해외 제작사의 정비에만 의존했던 이 부품의 정비능력을 확보했다. 부대제공 |
기획재정부의 2014년도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국방부가 최우수 사례를 포함해 총 7건의 ‘지출절약·수입증대’ 대표사례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산성과금은 국가재정 개선에 기여한 공무원과 민간인에게 주어진다. 우리 군에서는 올해 육군 1건, 해군 5건, 공군 1건이 선정돼 총 4000만 원을 받게 됐다. 특히 선체 절단 없이 잠수함 디젤엔진을 정비하는 기법을 통해 29억4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 사례는 기재부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 UH-60 주변속기 오일저장고 정비능력 확보
육군종합정비창 항공기 정비단 노진호 중사·오민호 주무관
육군종합정비창 항공기정비단 소속 노진호(사진) 중사와 오민호 주무관은 UH-60 헬기의 주변속기 오일저장고 정비 능력을 확보해 3억62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주변속기 오일저장고는 엔진에서 나오는 출력을 로터로 전달해 주는 변속기가 마모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윤활유를 공급해 주는 장치다. 이 부위에 누유 등의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심하면 로터 등에 연결된 주요 부품이 파손돼 비행을 못 하게 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육군이 UH-60 헬기를 도입한 이후 장기간 운용을 하면서 주변속기 오일저장고 결합 부위에서 누유 현상이 발생하는 등 결함이 발견되기 시작했으나, 지금까지는 주변속기에 대한 창정비 교범과 회전정비작업대, 기타 특수공구 등을 갖추지 못해 관련 정비를 해외 제작사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노 중사와 오 주무관은 변속기 전체에 대한 정비는 어렵지만, 오일저장고 등이 포함된 하부 계통에 대한 정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먼저 제작사의 정비 교범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제작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동일 기종을 운용하는 세계 각군의 홈페이지 등을 검색한 결과 해당 부분에 대한 교범이 존재하는 것을 파악한 이들은 교범을 구매해 본격적으로 정비 가능 여부 연구에 착수했다.
오일저장고 계통을 분리·정비할 수 있게 되자 누유 결함은 물론 철분탐지기 장착부 파손 등을 해외 제작사에 맡기지 않고도 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누유는 접합부의 고무패킹만 교체하는 간단한 작업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노 중사와 오 주무관은 주변속기 관련 작업지시서를 작성했으며, 오일저장고 제거·장착용 회전정비 작업대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해외정비 대기품을 군직 창정비로 전환해 정비하게 됨으로써 정비작업 일수는 해외정비 대비 313일이 줄어든 52일로 큰 예산절감까지 달성했다.
노 중사는 “해외정비를 맡길 때 발생하는 정비기간 증가와 큰 예산이 늘 안타까웠다”면서 “정비능력 확보로 국방예산 절감은 물론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전시대비 보유량까지 늘리는 효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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