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6월 한 달간 태극기 게양, 군숙소 가가호호 ‘펄럭’ 대한민국 사랑 ‘훨훨’/ 국방일보 뉴스

鶴山 徐 仁 2014. 6. 14. 10:45

국방일보 뉴스6월 한 달간 태극기 게양, 군숙소 가가호호 ‘펄럭’ 대한민국 사랑 ‘훨훨’

호국보훈의 달 특집 - 육군1야전사의 태극기 사랑

ys119@dema.mil.kr 이영선 기자 | 2014-06-12 20:28:36        육군1야전군사령부가 태극기 사랑운동으로 호국보훈정신을 높이고 있다. 국기에 대한 애정이 조국애의 바탕이 된다는 당연한 논리의 실천이다. 이에 사령부 예하 전 부대를 대상으로 태극기 사랑운동을 전개하며 호국안보의식을 고취 중이다. 태극기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있다.

통일아파트 독신자 숙소.

통일아파트 독신자 숙소.

‘내부에서 외부 확산’ 1야전군 군 숙소 태극기 달기 운동

 1야전군은 1차적으로 6월 한 달 동안을 ‘태극기 달기 확산’ 기간으로 선정해 예하 전 부대의 독신자 숙소 및 아파트에 태극기 달기를 유도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들을 넘어선 군 가족들과 주민들에까지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다. 현재 1야전군 군 숙소 약 2만3000여 세대가 태극기 게양에 동참 중이다. 1야전군 관계자는 “군 숙소를 거점으로 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군 가족은 물론 강원도 전 지역주민에까지 나라사랑 마음이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태극기 게양을 넘어서기 위해 철저한 계획과 준비 과정을 거쳤다. 1야전군은 각 부대에 사전교육과 반상회보, 공지 등을 통해 전군 차원으로 ‘태극기 달기’를 홍보했다. 더불어 부대 및 처부별로 태극기 보유세대도 확인해 단체 구매를 유도하는 등 자발적 동참을 적극 유도했다.

 이같은 노력에 대규모 군인 아파트 단지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각 세대마다 휘날리는 태극기에 군 가족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시각적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태극기 사랑운동에 동참한 군인가족 이미희(33·원주) 씨는 “평소 군인가족이면서도 태극기 게양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6월 한달동안 태극기를 달다 보니 현충일의 조기게양 등 게양 방법은 물론 호국보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일아파트에 거주하는 손정우(16) 학생 역시 태극기 달기 운동의 효과를 실감하는 군인 가족 중 한명이다. 손군은 “친구들이 아파트에 왜 태극기를 달았는 지 물어봐 설명을 해 줬다”며 “태극기를 통한 나라사랑 마음을 실천하는 군인가족으로서 뿌듯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1야전군은 이번 ‘태극기 사랑 운동’ 이 단순 게양 운동에 그치지 않도록 이후에도 다양한 실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장병 반기집중 정신교육 시 ‘태극기 그리기’ 프로그램을 반영해 태극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라사랑 안보콘서트’에 태극기 관련 퍼포먼스를 추가해 학생들에게 태극기 사랑 마음을 심어주고 연내 태극기 추가 게양과 군용 및 민수용 차량에 대한 태극기 부착도 검토하고 있다.

‘외부에서 내부로’ 3공병여단 부대 내 태극기 거리 조성

 3공병여단(여단장 김영동 대령)은 사령부의 ‘태극기 사랑운동’을 부대 내적으로 심화시킨 경우다. 여단은 부대 내 태극기 거리를 조성해 장병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약 300미터에 이르는 부대 거리에는 좌우 7.5미터 간격의 주 기둥에 각각 태극기 2개가 365일 휘날린다. 비가 오지 않는 한 게양대에서 태극기가 사라지는 일은 없다. 심지어 휴일에도 펄럭인다. 태극기 관리도 간부들에게 일임해 병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나라사랑 마음의 실천 모습을 간부들이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다.

 ‘태극기 거리’의 탄생은 지휘관의 관심이 큰 역할을 했다. 여단장은 태극기에 대한 개인적 애정과 장병들의 역사의식 부족에 대한 안타까움에 ‘태극기 거리’ 조성을 추진했다. 이 와중에 ‘태극기 달기 운동본부’로부터 기증받은 200여 장의 태극기는 조성 추진에 탄력을 붙였다.

 이렇게 탄생한 ‘태극기 거리’는 이미 부대의 상징이 됐다. 아니 지역의 명물이 됐다. 면회객은 물론 부대 개방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최고의 관심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입구에서 태극기 거리를 대면한 초빙강사들도 감탄사를 내뱉곤 한다”고 자랑했다.

면회차 부대를 방문한 장인희(33) 씨 역시 “부대 내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활기차 보이고 내 마음까지 경건해지는 듯하다”며 “태극기 거리를 보며 군대야말로 애국심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병사들에게도 부대 내 수많은 태극기는 자랑을 넘어 자부심으로 승화했다. 면회 부모님과 친구들의 반응에 저절로 어깨를 으쓱이며 자랑스러워한다. 본부대에서 복무중인 강동한 일병은 “아침 기상에서부터 취침 시간까지 영내 태극기를 보며 국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태극기를 보며 국기에 대한 경건함에 몸가짐도 바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대는 펄럭이는 태극기의 물결이 장병들의 의식 속까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간 정신교육을 통해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 등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태극기 그리기’를 시행하며 병사들이 태극기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나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앞으로는 의료지원을 하는 참전용사들의 주택에도 태극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대 관계자는 “내년에는 예하 부대까지 태극기 게양을 확대하기 위해 태극기 달기 나라사랑 운동본부에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며 “우리 역사는 물론 지역 전사 교육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연계해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창간 50주년 연중기획'으로 매주 월요일자(12면)에 ‘세계 속의 태극기’를 연재, 태극기 사랑에 대한 붐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