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子息 사랑

鶴山 徐 仁 2014. 2. 28. 11:47

 
                        


子息 사랑
인생여정에서 사랑을 많이 논하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보다 더한 사랑,

특히,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그보다 더 깊은 사랑이 있을 까 싶다.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며, 봄의 문턱에,

한 보름 동안 먼 길, 긴 나들이를 했다.

포항을 나서서, 대구에서 며칠 머물다

대전 유성온천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인근의 공주 5일장에도 들렸었고,

분당과 수지에서 이틀을 지내면서,

아내는 언니와 나는 사랑하는 제자와,

오래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화요일에, 수지에서 아들과 만나,

내 차로 이동하기에 내가 운전했지만,

아내는 일주일에 몇 번씩 서울관악과,

평창을 오가는 아들 걱정이 많아서,

아예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였고,

비록, 현역에서 은퇴를 한 처지지만,

늘 바쁜 일상을 보내는 아들을 위해,

내차로 내가 운전해 아들과 우리부부,

함께 서울대학교평창캠퍼스로 가서

2박 3일 간 작년 여름에 이어 두 번째

평창지역에서 아들과 함께 하였다.

우리나라의 어디를 가 봐도 山川景槪가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만,

평창지역도 정말 좋은 곳으로 여겨졌다.

지난 여름에는 한화리조트에 머물렀기에

아들과 우리 내외의 숙소가 달랐었지만

이번에는 교내 주거시설이 완공이 되어,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내는 아름다운 자연공간 속에서,

모처럼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마냥 즐거운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40대를 훌쩍 넘어선 나이인데도

늘 자신이 품속에 품고 있었던 때처럼,

어린아이를 걱정하듯 매사가 걱정이다.

아직도 아들의 衣食住 모두를 걱정하며

가끔 며느리에게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아내를 지켜보노라면, 집집마다 姑婦間,

갈등없이 지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고,

'고부간 나쁘고 잘되는 집 없다'는 얘기가

결코, 다른 집의 얘기가 아님을 생각한다.

그러나 나의 아내는 비교적 합리적이기에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마찬가진데,

생각처럼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에게 무엇을 해 주어도

공통적으로 조금도 아까운 생각이 안들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더 잘 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고, 어머니 마음인 것 같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人情网이 변했어도

子息에 대한 부모 사랑은 여전한 것이다.

어제 아침에는 父子가 함께 체육관에 가

오랫만에 운동도 함께 하고 돌아오니,

내가 걸어온 대학강단을 지키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이 무척 대견스러웠고,

한결 긴 나들이의 마지막 날이 즐거웠다.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해,

4시간 반에 걸쳐 무사히 귀가 하였다.

보름 동안 날씨도 좋았고, 모든 일정들이

차질없이 이루어진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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