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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
같이 타리라 - 사 47:12-15 |
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13.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14.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덥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15. 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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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란
지푸라기라는 말입니다. 바짝 마른 지푸라기 검불에 불이 붙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눈 깜짝할 새 다 타없어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더구나 <이 불은 덥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14절)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불은 장난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 모닥불을 피우고 옹기종기 그 주위에 모여 앉아 따뜻한 불기운을 느끼며 추위를 잊는 그런 숯불 수준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영원한 심판의 불인 지옥의 불과도 같은 것입니다. 죽어 지옥으로 간 누가복음 16장의 부자가 고통 중에 호소한 말입니다.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24절).
스스로 구원치 못할 것이라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14절).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의 불에서 자신을 구원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물에 빠진
자가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과 똑같고, 죄에 빠진 자가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과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이 오시지 않았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시면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 하나님의 진노의 불이
두려우십니까? <많은 계략>으로도, 하늘의 별자리를 살피고, 정월 초하룻날 토정비결을 보고, 부적을 몸에 지니고 살아도(13절) 절대
피하거나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행 2:21)고 했습니다. 구원자로 오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셔서 반드시 구원에 이르십시오!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15절). 우상을 믿고, 별이나 달을
믿고 토정비결이나 오늘의 운세, 부적 등을 믿고 거기에 의지하거나 기대는 것도 미련하고 어리석지만 사람을 믿고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도 한심한
짓입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도, 함께 동업을 하며 고락을 같이 했던 동업자도 결국은 다 제 각각 흩어집니다. 조금이라도 이해관계의
충돌이 생기면 가차 없이 등을 돌립니다. 아니, 내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민폐가 된 적이 없음에도 까닭없이 나를 내치거나 배신하는
행위마저도 다반사입니다. 올해도 절대 사람을 믿거나 사람에게 기대를 걸지 마십시오. 더구나 사람에게 구원을 바라는 일은 절대 삼가십시오.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오죽하면 주님마저도 <사람들을 조심하라 …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마 10:17,21) 하셨겠습니까?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시고, 주님께만 구원을 기대하시며 구하십시오. 이 세상에는 그 어떤
우상도,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군대나 나라도 결코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없음을 확인하시며 갑오년 새해에도 주님만이 나의 진정한 구원자가
되심을 고백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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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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