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歷史. 文化參考

惡人에 대한 善行은 惡行이다.

鶴山 徐 仁 2014. 1. 13. 21:01

 

惡人에 대한 善行은 惡行이다.

 

 

무갈 제국 창시자 바부르의 日記

 

趙甲濟   

 

 

 

'惡人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은 善人에게 惡行을 하는 것처럼 나쁘다.'
   'Doing good to the evil is as bad as doing evil to the good.'
   (인도 무갈 제국의 창설자 자히루딘 무하마드 바부르의 회고록에서)
  
   '당신을 배신하는 자는 운명에 맡겨주어라. 운명은 당신의 복수심 가득한 忠僕(충복)이거늘.'
   (Entrust to fate him who does you ill, for fate is a vengeful servant of yours.)
   바부르는 자신이 카불을 비운 사이에 반란을 일으킨 자를 체포했으나 그가 친족이라서 풀어주었다. 이 반역자는 고마움을 모르고 바부르에 대한 惡談을 하고 다니다가 다른 領主에 의해 처형되었다. 바부르가 회고록에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惡人에게 善行을 베푸는 것은 善人에게 惡行을 하는 것처럼 나쁘다'는 말은 북한의 독재자를 도와준 햇볕론자들에게 적용된다.
  
   1483년 바부르는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티무르의 후손으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王位에 올랐으나 권력투쟁으로 밀려났다. 그는 충성스러운 1만2000명의 기병을 데리고 南征 길에 오른다. 그는 지금의 타지크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차례로 평정하면서 드디어 인도의 북부지방에까지 진출하여 1526년엔 무갈제국을 연다.
  
   약332년간 계속된 무갈제국은 19세기에 영국에 멸망할 때까지 지금의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를 통치했다. 무갈은 몽골이란 뜻의 이란어이다. 무갈제국을 세운 바부르는 자신들이 징기스칸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 무갈제국은 당시로서는 최고의 문명과 國力과 생산력을 자랑했다. 타지마할이 무갈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이 무갈제국을 세운 바부르는 알렉산더나 나폴레옹과 견줄 만한 교양 있는 영웅이었다. 47세에 죽은 그가 남긴 회고록은 솔직하고 정확하며 문학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이슬람 문명권에서 최초로 나온 회고록이라고 한다.
   이 회고록은 그의 생애를 건 大長征의 기록인데 군데 군데 감동적인 장면과 詩가 발견된다. 겨울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부하들과 눈보라 속을 헤쳐나가다가 동굴을 발견했을 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동굴은 너무 작았다. 나는 동굴 입구에서 삽으로 눈을 파고 앉았다. 몇 사람이 나만 동굴에 들어가라고 했으나 나는 거절했다. 내 부하들이 눈보라를 맞고 있는데 나만 동굴에 들어가서 잔다는 것은 남자답지도 못하고 동지적이지도 못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고통이 크더라도 나는 부하들과 함께 그 고통을 견딜 것이다. 페르샤의 속담이 생각났다. '친구와 함께 하는 죽음은 축제이다.' 눈보라는 계속되었고 나의 등과 귀는 눈에 덮였다. 귀는 동상에 걸렸다. 밤 기도 시간에 동굴 속으로 들어가 조사를 하고 나온 부하가 소리쳤다. '동굴이 아주 큽니다. 모두 다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나서야 나는 눈을 털고 부하 戰士들을 불러 모아 굴속으로 들어갔다. 40-50명이 편하게 앉을 만한 넓이였다. 모든 사람들이 식량과 휴대품을 갖고 들어왔다. 심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을 발견하다니!>
  
   金正日과 김정은은 인민들을 눈보라 속에 내버려두고 자신만 혼자 동굴 속의 안락한 장소를 차지하고 앉아 술과 여자와 좋은 요리를 즐기면서 인민들에게는 '가는 길 어려워도 웃으며 가자'고 사기를 친다.
  

[ 2014-01-12, 16: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