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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고모부 北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실각…군부와 파워게임서 밀려/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12. 3. 17:41

 

김정은 고모부 北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실각…군부와 파워게임서 밀려

  •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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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03 16:57 | 수정 : 2013.12.03 17:36

     

    강영수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후견인으로 알려진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최고 권력실세이자 온건파로 알려진 장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향후 북한내 권력 구도와 남북관계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북한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다”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북한 노동당 행정부내 장성택의 핵심측근인 이용하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이 공개처행됐고, 장성택이 맡고 있는 조직과 연계된 인물들이 대거 숙청됐다.

    이용하와 장수길은 장성택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리는 핵심 측근이었다.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장성택 측근들을 비리 등 반당(反黨) 혐의로 공개처형한 사실을 전파하고, 김정은에 대한 절대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동요 차단에 부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올 들어 장성택의 심복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가는 등 장성택에 대해 견제해왔고, 이에 따라 장성택은 공개활동을 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현재 장성택은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당 행정부는 기능이 무력화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북 전문가들은 장성택은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 군부세력과의 파워게임에 밀려 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의 권력기반은 자신의 친인척들인 척신(戚臣) 세력과 '혁명 1세대'의 자녀들인 훈신(勳臣) 세력이었다는 것이 지배적 분석이었다.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대표적 '훈신'이고, 자신의 고모인 김경희와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 등이 대표적 '척신'이었다.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북한 내 권력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고 있다.

    장성택은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돼 왔으며 북한 경제 회생을 위해 개혁·개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왔다. 그는 최근 경제개발 특구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북한 군부 및 노동당 간부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다.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살아있을 때는 부침을 거듭해오다 김정일의 뇌졸중 발병 이후 영향력이 급속 확대해왔다. 이어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한 이후에는 핵심 후견인이자 사실상 2인자로서 위상을 유지해왔다.

    정부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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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각한 장성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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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03 17:39 | 수정 : 2013.12.03 18:41

    
	장성택/조선일보DB
    장성택/조선일보DB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의 남편으로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북한 내에서 사실상 2인자로 군림해 왔다.

    실각 직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 당 행정부장, 당 중앙위 위원, 인민군 대장,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맡고 있었다.

    1946년 1월 함북 청진시에서 태어난 장성택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모스크바에서 공부했으며, 1972년 김일성의 장녀인 김경희와 결혼하면서 권부 요직을 두루 맡게 된다. 김정일과는 매형-매제 관계이며, 현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의 고모부이다. 딸 장금송을 두었지만 지난 2006년 사망했다.

    1989년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1992년 김일성훈장, 2012년 김정일훈장을 수훈받았다. 2010년부터 김정일의 각종 러시아·중국 행사에 동행하며 최고 실세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정은 집권 2년차인 올해 장성택의 공개 활동은 지난 10월 기준 52회로 급감했고, 특히 아내 김경희의 위독설이 대두되면서 더욱 눈에 띄게 줄었다.

    통일부가 공개한 김정은 수행 동행인 기록을 보면 올해 10월까지 176회 활동 중 김정은을 가장 많이 수행한 사람은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129회를 수행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김정은을 가장 많이(106회) 수행했던 장성택은 횟수가 급감해 2위에 머물렀으며, 3위는 박태성 당 중앙위 부부장(47회), 4위는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41회) 순이어서 일각에선 ‘장성택 실각설’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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