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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박정희 대통령 '제거 활동조직' 했었다"

鶴山 徐 仁 2013. 10. 1. 23:11

 

권영길 "박정희 대통령 '제거 활동조직' 했었다"

 

 

"다 알듯이 나는 '빨치산의 아들'"... 전 민노당(통진당 前身) 대표 권영길의 커밍아웃

 

김필재   

 

 

 

기사본문 이미지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주장하며 가투를 벌이고 있는 권영길(좌측), 임수경(중앙, 민주당 의원), 문규현(우
측,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의 모습/사진:국민행동본부 고성혁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 민노당(통합진보당의 前身)의 대선주자였던 권영길(사진, 前민노총 위원장 및 민노당 대표) 씨는 자신이 “빨치산의 아들”이라며 공산주의자의 자손임을 ‘커밍아웃’했던 인물이다.

권씨는 2007년 7월7일 광주·전남 연설에서 “다 알듯이 나는 빨치산의 아들이다. 97년 조선일보 인터뷰 때, 빨치산의 아들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산사람이었다. 이렇게 말했다. 왜 그랬을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말했었다.

그는 “목숨 빼앗기는 것을 알면서도, 목숨을 던졌던 통일인사들 덕분에, 지금의 권영길이 있다”며 “그분들은 나의 생명을 지켜주었다. 내가 보답할 것은 오직하나다. 자주·민주·통일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빨치산의 국가 반역 행위를 찬양했다.

권씨는 또 한미FTA반대 집회를 주도,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던 오종렬·전광훈 ‘한미FTA반대범국본’ 공동대표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두 분을 누가 감옥에 넣었습니까. 광주와 호남의 대통령, 그 정권인 노무현 대통령이 두 분을 감옥에 넣었습니다. 항상 정권이 막판에 허물어질 때가 되면 이런 행태를 보입니다. 감옥 가두면 스스로 붕괴될 것을 알면서도 그럽니다. 이것이 정권 말기 증세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5.18정신 계승은 노동자·농민·빈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광주와 호남이 5.18 정신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 노동자, 민중의 나라,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중략) 이럴 때 민노총과 민노당이 한 몸이 되어 싸워야 한다”며 대중을 선동했다.

경남고를 거쳐 이른바 ‘농민운동’에 뜻을 두고 1961년 서울대 農大(농대)에 진학한 권씨는 재학 중 反정부 비밀 서클 활동을 했으며, 이후 대한일보 기자(1967)를 거쳐 1971년에는 정부 기관지인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닷컴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관련자료1] 권영길의 문제발언 모음
출처: 조갑제닷컴 발행 《우리 시대의 망언록》

▲ “대구경북은 보수 세력의 총본산이라고 하는데… 대구경북은 보수꼴통 도시 아니냐… 1946년 10월 항쟁(※대구 폭동을 지칭)만 해도 대구경북에선 폭동으로 가르치고 있다. 광주나 부산은 민주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대구경북도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냐” (2010년 10월14일, 대구시·경북도교육청 국정감사)

▲ “실제적으로 쿠데타라고 표현이 될 수도 있는 ‘박정희 대통령 제거 활동조직’을 했었다. 1960년대 말 민주화에 대한 갈망을 가진 몇몇 기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결성했으며, 나중에 육사를 나온 중령·대령 등 현역 군인들과 연결이 돼 (72년 10월) 유신이 된 다음에 활동을 본격화했다” (2008년 2월 28일 경향신문 인터뷰)

▲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독재자라고 규정된 것이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신정권의 타도라는 생각을 했다... 광범위한 민주화를 꾀하기보다는 한사람을 제거하는 게 아주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을 했다” (上同)

▲ “미국은 지금 북·미간 갈등을 더 고조시키는 외교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북한 체제 변화를 표방하는 것이다. 그 소재가 뭐냐, 인권문제다. 그걸 빌미로 해서 북한 압박하는 외교전술 펴고 있다” (2006년 7월 3일 경향신문 인터뷰)

▲ “부유세는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니었다. 부유세 신설을 우리가 관철되도록 투쟁을 1년 내내 전개할 것이다. 서명이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것이다. 종합적인 세제안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 민주당도 노 당선자도 세제개혁을 내걸고 있다. 재벌개혁을 내세우는데 제대로 실현될 것인가 의문이다. 그 부분은 우리 안과 일치한다. 그러나 우리는 더 강력한 재벌개혁을 내걸고 있다” (2003년 1월 14일 오마이뉴스 인터뷰)

▲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해 미군범죄를 근절하고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협상을 전개하겠다. 미군기지는 온갖 범죄의 소굴이 돼버린 지 오래” (2002년 9월 9일 프레시안, 민노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

▲ “노벨평화상 탄 대통령, 인권대통령이라고 자부하는 대통령 밑에서 사상과 결사의 자유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은 더욱 맹위를 떨쳐 감옥 가는 양심수들은 더 늘어나고 있다. 국가보안법이 판치는 세상, 사상과 결사의 자유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 나 권영길이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세상을 바꾸겠다” (2002년 9월 9일 프레시안, 민노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

▲ “한반도의 정전상태는 하루빨리 종결되고 평화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남북 간의 긴장상태를 유발하고 있는 군사력은 평화를 만드는 힘으로 전환돼야 한다. 현재의 70만 군대를 1단계로 20만, 2단계로 10만의 군대로 감축하겠으며, 3단계는 10만 군대로 유지하겠다. 그리하여, 현재의 징집제도는 지원병제도인 모병제로 바꾸겠다” (2002년 9월 9일 프레시안, 민노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

[관련자료2] 권영길 2007년 광주전남 연설문 全文 

아까 심상정 후보께서 말씀하신대로, 창원 유세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심하게 제 자랑하면 손님 접대 안하는 것 같고, 그래도 제대로 못하면 지역 동지들이 실망할 것 같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집사람이 마음을 비우라고 충고해서 그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와보니까, (노회찬, 심상정 두 후보가) 정말 심하게 하십니다. 노회찬 후보가 이번에 다시 권영길이 후보 되면, 15년 동안 권영길만 민주노동당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걱정 하지 마십시오. 10년은 후보로 있었습니다. 앞으로 5년은 대통령으로 지낼 것입니다. 저, 장기집권 안할 것입니다. 5년만 딱 할 것이니, 다음에는 앞에 계신 두 분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계시며, 격려해주셨어야 할 두 분이 안계십니다. 오종렬, 정광훈, 두 분 의장님이 이 자리에 안 계십니다.

그 두 분을 누가 감옥에 넣었습니까.

광주와 호남의 대통령, 그 정권인 노무현 대통령이 두 분을 감옥에 넣었습니다. 항상 정권이 막판에 허물어질 때가 되면 이런 행태를 보입니다. 감옥 가두면 스스로 붕괴될 것을 알면서도 그럽니다. 이것이 정권 말기 증세입니다.

이제 정말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남도당 위원장님이 광주에서 10만표, 전남에서 30만표를 득표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겸손한 것 아닙니까. 제가 배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윤한봉 동지가 하늘로 가셨습니다. 동지는 광주항쟁의 마지막 수배자입니다.

5.18 정신 계승은 노동자, 농민, 빈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주, 민주, 통일, 평등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됐나. 안됐습니다.

이승만 정권 때, 못 살겠다 갈아보자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제 바로 호남이 만든 대통령, 김대중, 노무현 두 정권이 지나면서, 다시 못 살겠다 갈아보자 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고파서 못 살겠다고 합니다. 가난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제 광주와 호남이 5.18 정신을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노동자, 민중의 나라,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광주는 세계의 인권과 평화의 도시입니다. 어디로 가든 광주는 한국의 인권 성지가 아니라, 세계의 성지입니다.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그런 광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광주 박광태 시장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시청에서 몰아냈습니다. 박광태 시장은 광주 항쟁의 정신을 어긴 것입니다. 이제 광주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이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금속노조가 파업한다고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검찰과 노무현을 공격해온 조선일보가 합작해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노동해방 이룩하자고, 노동자 정당 만들자고 모아 준 돈을 불법정치자금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한 몸이 되어 싸워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비정규악법 폐지해야 합니다. 기간제 사유제한 해야 합니다. 파견 용역 폐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입니까.

광주 박광태 시장만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장로라는 홈에버 이랜드 박성수 사장도 그럽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사람이, 노동자의 목을 자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기간제 노동자들이 내쫒기고 있습니다.

이제 노동자, 농민, 서민이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빈곤 퇴출, 실업 퇴출, 부패 퇴출의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한미FTA 막는 것입니다. 이번에야말로 사생결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100만 민중대회로 가자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100만명 모이면 다 해결되느냐고.

아닙니다. 100만 민중대회는 시작입니다. 그것이 출발입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새로운 투쟁을 다짐하고 대선 투쟁, 비정규직 투쟁, FTA 투쟁의 승리를 결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100만명을 정말 모을 수 있냐고 묻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조직하고, 모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 권영길이 앞장서서 조직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을 만들면서 피 눈물 흘린 사람들, 정말 많았습니다.

이 광주에서 전남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었습니까.

97년 대선 때, 후보 현수막을 걸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밤중에 몰래 후보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독립운동 하듯이 걸었습니다. 97년은 그렇게 참혹했습니다. 그 때 그 현수막 걸러 다니던 동지들이 있었기에, 민주노동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민주노동당이 있는 것입니다. 광주, 전남 동지들에게 감사인사 올립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민주노동당이 살아난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다 알듯이 저는 빨치산의 아들입니다.

97년 조선일보 인터뷰 때, 빨치산의 아들이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산사람이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2002년 때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통일 이야기만 해도 잡아 가두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외치며 죽었습니다. 조봉암 선생이 그렇게 죽었습니다. 목숨 빼앗기는 것을 알면서도, 목숨을 던졌던 통일인사들 덕분에, 지금의 권영길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저의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제가 보답할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평화의 세상, 통일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자주, 민주, 통일의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민중이 주인되는,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해낼 것입니다.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시대를 열어낼 것입니다.

2007년 7월 7일 광주에서
권영길 17대 대통령선거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 2013-10-01, 1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