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노라면 어느 정도 철이 들고부터는 일찍이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연유한 것인 진 모르지만 나름대로는 삶과 죽음에 대해선 비교적 또래들에 비해서는 더 많이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한국전에서부터 사용해 오던 노후 기종의 항공기로 비행훈련을 받았고, 임무를 수행한 탓으로 참 사고도 빈번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신임조종사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한 후 새로운 헬리콥타 기종을 배우기 위한 도미군사교육훈련의 기회를 허락해 주었고 귀국 후 월남전까지 참전을 했지만 대과없이 군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세상도 좋아졌고, 모든 게 발전하다 보니 예전에 비하면 군용기들도 많이 좋아지고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많이 변한 모습을 볼 때면 어느새 살아온 세월이 꽤 길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긴 세월을 군에서 보낸 사람이 늘 마음 속으로 바라던 한 가지 희망, 대학강단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책을 쓰고 싶었는 데 이러한 꿈마져 이룰 수 있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도 또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부족하기 그지없는 자신에게 희망하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전의 기회를 허락해 주시고 성취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무한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제 예로부터 드물다는 의미를 가진 고희를 맞고 있으니 아무리 인생은 짧다고들 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긴 세월을 지나는 동안 가정사로 볼 때는 예기치 못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큰 우환은 격지 않은 채 평온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더욱 더 감사한 것은 자신의 삶을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에 비춰 볼 때 크게 후회없이 살아왓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없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나친 젊은 시절로부터 장년기까지는 일상의 삶 가운데서 현실의 주어진 삶에 많은 비중을 두고 살았다고 생각되지만 이제 남은 여정을 가는 동안에는 편안한 안식을 위한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라 여겨진다.
지금껏 자신의 삶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끝자락까지도 인도해 주시리라고 믿으며 감사한 마음 가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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