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다윗의 지도력]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4.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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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지도력(1)

2013-4-9

모든 사람은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공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실패로 끝나는 사람이 더 많다. 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성공하기를 원하면서도 실패자가 되는 것일까? 성경 중에 사무엘서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다.

사무엘서에는 네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엘리 대제사장, 사무엘 선지, 사울 왕, 그리고 다윗 왕이다. 이들 네 사람 중에 엘리와 사울은 실패자가 되었고 사무엘과 다윗은 성공한 자가 되었다. 사무엘서에서는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를 밝혀 준다. 사무엘서를 찬찬히 읽어나가노라면 엘리와 사울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으며, 사무엘과 다윗은 왜 성공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지금 이 나라에는 어느 때보다 지도자가 아쉬운 때이다. 지도력이 아쉽기로는 교회도 그러하고 나라에도 그러하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느 민족 어느 나라에 비하여 손색이 없는 우수한 국민들이다. 지도력만 제대로 들어서게 되면 세계사에 빛을 발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국민들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 가지 복이 없는 국민들이다. 지도자 복이다. 국민들이 아무리 가능성이 있는 국민들이어도 그런 국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향하여 뻗어 나가게 할 수 있는 지도력이 없으면 어찌할 수 있는 도리가 없다. 이점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교회 교회들은 열심이 있기로 세계에 알려진 교인들이다.

그러나 그 교회의 교인들이 아무리 열심이 있고 조건이 좋아도 교회를 이어가는 바람직한 지도력이 없으면 그 교회는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서로 반목하고 갈등을 나누며 에너지를 낭비하다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 지금 서울에만도 그런 교회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다윗의 지도력을 깊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 다윗은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며 최선의 지도력을 발휘하였던 인물이다. 지금 이 나라의 사정이 안팎으로 몹시 어려운 때이기에 이런 때에 다윗 왕이 발휘하였던 그런 지도력이 꼭 필요하다. 다윗의 지도력을 통하여 우리는 열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다윗의 지도력에 나타나는 열 가지 지도력의 기준을 우리가 체득(體得)하게 되면 나라도 교회도 지금의 위기를 능히 극복하여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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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지도력(2)

2013-4-10

"대저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경계에 경계를 더하여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되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구나 하는도다"(이사야 28장 10절)

다윗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양치는 목동으로 시작하였다. 그런 그가 훗날에 왕중의 왕으로 성공에 이르게 된 비결의 첫째는 평생을 두고 꾸준히 배우고 또 배우는 삶의 자세에서 비롯되었다. 어느 시대, 어느 조직에나 지도자는 있기 마련이고 그 지도자들의 성공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남다른 수고와 인내로 배우고 또 배우며 이루어져 나간다.

이사야서 28장 10절에서는 그런 과정을 설명하여 준다.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온갖 시련과 경험을 쌓으며, 여기서 조금 배우고 저기서 조금 배워 가며 지도자가 되는 수련을 쌓아가게 된다.

다윗의 경우 대표적인 경우가 돌팔매질을 하던 능력에서 드러난다. 그는 소년시절 아버지가 양떼를 돌보라고 들로 보냈다. 그가 양떼를 돌보는 사이에 이리나 사자가 와서 양 새끼를 물고 달아나곤 하였다. 그러나 이리나 사자는 다윗이 가까이 이르기 전에 이미 달아나곤 하였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 낸 것이 돌팔매로 이리나 사자를 물리치는 방법이었다. 물론 처음엔 돌팔매 솜씨가 서투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던지고 또 던지기를 끊임없이 거듭하였다. 수천 번 수만 번 거듭하는 동안에 백발백중하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후에는 그의 솜씨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그가 적장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다윗이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사무엘상 18장 49절)

이 말씀에서 다윗이 던진 돌이 적장의 이마에 박혔다 하였다. 그의 돌팔매 솜씨가 얼마나 강력하였으면 돌이 이마에 박힐 정도였겠는가. 그의 이런 솜씨가 어찌 하루아침에 이루어졌겠는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갈고 닦은 솜씨였을 것이다. 이런 수련의 과정이 그로 하여금 불세출의 영웅이 되는 길을 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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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지도력(3)

2013-4-1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시편 131편 1절)

시편 131편은 다윗이 젊은 날에 지은 시이다. 이 속에 그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 담겨져 있다.

첫째 교만하지 아니하고 늘 겸손한 마음을 품었다. 잠언 16장 18절에 이르기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하였다. 교만한 마음은 스스로 자신을 높인다.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높아질까 전전긍긍한다. 지나친 자만심과 경쟁심으로 마음이 쉼을 누리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보다 약한 사람은 무시하고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질투심을 일으킨다. 사울 왕이 그 대표적인 경우였다.

둘째 다윗은 자신의 분수를 지켰다. 항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분별하여 자신을 다스릴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 미치지 못할 허황된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도달하지 못할 목표에 정력과 시간을 낭비한다. 그런 사람들이 결국은 실패자로 삶을 마치게 된다.

다윗은 그 점에서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자신의 눈높이를 낮게 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미치지 못할 일에는 적합한 사람을 찾아 그에게 일을 맡겼다. 다윗의 이런 장점을 보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로 팀을 만들어 조직을 강화하였다. 자신보다 나은 자질을 지닌 사람을 높여주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은 채워주며 팀으로 움직였다. 다윗은 겸손하였기에 책임은 자기가 지고 공적은 다른 사람에게 돌렸다. 다윗이 이렇게 처신하니 성공은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시대는 변할지라도 성공으로 이끄는 지도력의 조건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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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지도력(5)

2013-4-13

"다윗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사무엘상 17장 45절)

우리는 다윗 왕이 위대한 왕인 줄은 잘 알지만 다윗 왕이 위대한 왕이 될 수 있게 한 사람인 사무엘에 대하여는 잊기 쉽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역사의 전환기에 영적 지도자로 역할을 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가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전환되는 시기에 백성들을 이끌었던 영적 지도자였다. 그를 일컬어 마지막 사사요 첫 번째 선지자라 한다.

백성들이 수차례나 그에게 와서 왕이 되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영적 지도자로써의 자기 자리를 지키며 정치권력을 탐하지 않았다. 백성들이 그에게 왕이 되어 달라 간청할 때에, 그는 자신이 왕이 되는 대신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여 왕으로 세웠다. King Maker의 역할을 하였다. 그가 첫 번째 세운 왕이 사울 왕이었다. 그러나 사울이 왕이 된 후에 본분을 잊고 왕다운 왕이 되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다시 세운 왕이 다윗이다.

사무엘이 다윗을 처음 만난 때는 다윗이 20세 안팎의 나이로 양치기 소년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깊은 영적 통찰력으로 그가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음을 간파하고 차기 왕으로 다윗에게 안수하였다. 그러나 다윗이 그렇게 안수 받았다하여 금방 왕이 된 것이 아니었다. 왕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훈련이 시작되었을 따름이다. 그의 첫 훈련이 아버지가 맡긴 양떼를 돌보는 일이었다. 그는 좋은 양치기가 되기 위하여 스스로 훈련한 솜씨가 돌팔매였다. 양을 헤치는 짐승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돌팔매를 수련하였다. 그렇게 쌓은 실력이 그로 하여금 왕이 될 수 있는 첫걸음을 딛게 하였다.

그가 들에서 홀로 양떼를 돌보는 동안에 블레셋군이 침공하여 왔다. 블레셋군에 골리앗이란 엄청난 힘을 지닌 거인이 등장하여 이스라엘 측에서는 계속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전장에 나간 형님들에게 양식을 가져다주러 갔던 다윗이 그런 모습을 보고는 의분을 견디지 못하여 자신이 골리앗 앞에 섰다. 작은 체구의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확고부동한 신앙과 신념 탓이었다. 그런 확고한 신앙과 신념이 그를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골리앗에게 다가가며 다음 같이 말하였다.

"너는 칼과 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너에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간다."

모름지기 예나 지금이나 역경을 극복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인물들이 지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소년 다윗이 지녔던 신념이다. 그 신념에서 우러나오는 용기이다. 어떤 난관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