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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공화국 이야기(5)]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2.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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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공화국 이야기(5)

2013-2-22

베네치아공화국이 시작되기는 452년 훈족의 지도자 아틸라가 로마를 침공한데서 시작되었다. 아틸라의 공격을 피하여 남으로 남으로 피난하던 피난민들이 더 갈 곳이 없어지자 바닷가 갯벌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집을 짓고 도시를 이루어 살게 되었다.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17만 명에 이르렀다.

그들이 첫 국가수반을 뽑은 해가 697년이었다. 그 후로 경제를 번영시키고 문화의 꽃을 피우다 1797년 나폴레옹 군대의 포격에 항복하기까지 1,100년 국체를 유지하였다. "바다의 도시 이야기'란 제목으로 베네치아공화국의 역사를 이야기체로 저술한 일본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베네치아공화국 성공의 비결을 네 가지로 들었다.

첫째는 불굴의 개척정신이다.

둘째는 국력을 하나로 모으는 공동체정신이다.

셋째는 국가경영을 사기업처럼 경영한 기업정신이다.

넷째는 유연한 적응력이다.

예나 지금이나 세계정세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고 걷잡을 수 없다. 문제는 그렇게 변화하는 정세에 제때 변화하고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자는 사라진다. 개인도 기업도 그리고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에도 적응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유연한 사고방식, 기민한 판단력, 변화에 대처하는 적응력이다.

Charles Darwin(1809~1882)은 문제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쓰기를 지구상에 존재하였던 많고 많은 생물들 중에서 어떤 종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는가? 근육이 강하고 힘이 있는 종이 아니다.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진 종이라 하였다.

베네치아공화국이 불과 17만의 인구로 자원이라곤 소금과 생선 밖에 없는 처지에서 열강들 틈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적응력이다.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이다. 유연한 적응력을 지닌 개인과 국가만이 끝내 살아남아 승리할 수 있는 원리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