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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理工系)에 희망이 있다.]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2. 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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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理工系)에 희망이 있다.

2013-2-15

테크노헤게모니(Technohegemony)란 제목의 책이 있다. 일본의 과학자 야쿠시지 타이조 박사가 쓴 책을 강박광 박사가 번역 출간한 책이다. 핵심 내용인즉 세계사에서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주도하는 국가가 있다. 어떤 국가가 세계의 선두에 서서 주도하는가? 기술 Technology가 강한 나라가 역사를 이끌어 가는 Hegemony주도권을 행사한다. 그 시대에 가장 높은 수준의 선진기술을 지닌 국가가 세계사를 주도하는 헤게모니를 행사한다.

그런데 대체로 100년 단위로 세계사를 주도하는 국가가 바뀌어 간다. 영국이 백년을 주도하고 다음으로 독일이 백년을 주도하였다. 공산권이 일어선지 백년 만에 깃발을 내리고 미국이 백년을 주도한다. 그렇다면 미국 다음은 어느 나라일까? 이 책의 저자가 일본 과학자이기에 과학기술수준이 높은 일본이 다음 백년간 세계사의 Hegemony를 행사하는 국가가 될 것임을 은근히 암시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 나가 은근히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외국인들이 코리아 그러면 기술강국(技術强國)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 점이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참 좋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기술강국이란 말을 듣게 된 것이 단군 이래로 처음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기술강국이란 말을 듣게 되기까지에는 여러 지도자들과 과학자들 그리고 기술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다.

초대대통령 이승만은 6·25전쟁 후 나라경제가 밑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에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자력이라야 함을 그 시대에 이미 내다 본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그런 안목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원자력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한국과학기술발전의 기초는 뭐니 뭐니 해도 박정희 대통령의 공로가 첫 번째다. 박 대통령은 KAIST를 세워 오늘의 기술강국의 기초를 다졌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역시 기술강국에의 공로자이다. 특히 IT산업의 중요성을 내다보고 과감한 지원을 하였던 것이 오늘 날 IT강국 코리아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잘한 정책이 있다.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업적이다.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세워 고졸시대를 열게 된 업적이다. 이명박 정권 들어 35개의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졸업생 중 취업이 95%에 이르는 성공을 이루었다. 지난 날 공업고등학교하면 푸대접 받던 처지에서 마이스터교로 바뀐 후에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역사 이래 처음으로 이공계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다. 박근혜 당선자는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처음으로 이공계 출신이 대통령이 되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려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공계에 희망이 있다는 분위기를 퍼뜨려 과학기술계 쪽으로 수재들이 대거 몰리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