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체험이다.(5)2013-1-15 |
"내가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 그 불이 이미 붙었으면 무엇을 더 원하리요"(누가복음 12장 49절) 나는 해마다 2월 23일이면 금식을 한다. 74년 2월 23일부터 시작된 연중행사이다. 74년 그날 나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중요한 정치범들은 독방에 수감되던 때였던지라 나에게 주어진 방은 불과 0.7평인 좁은 방이었다. 그런데 74년 2월 23일은 2월 달 늦추위가 닥쳐 몹시 추웠다. 추위가 너무 심하니 다리뼈를 칼날로 후벼 파는 듯이 통증이 왔다. 나는 추위를 이겨보려고 선체로 뜀박질을 하다, 기도를 하다 손뼉 치며 찬송을 부르고 온갖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추위는 가시지를 않고 나중엔 견디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그때 나에게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성경에서 ‘불’자를 찾으며 시간을 보내고 추위를 이겨보자는 생각이었다. 나는 창세기에서부터 ‘불’자를 찾아나가기 시작하였다. 맨 처음 찾은 ‘불’자는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가 80세 나이에 양떼를 돌보고 있을 때에 호랩산 기슭 떨기덤블에 붙은 불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하여 차례로 ‘불’자를 찾아나가다 신약에 이르러 누가복음 12장 49절에서 "예수께서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노라"는 말씀을 읽게 되었다. 이 말씀을 읽고 나서 나는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드리기 시작하였다. "이 땅에 불 던지러 오신 예수님 제가 지금 너무나 춥습니다. 추워서 견딜 수 없습니다. 나에게도 불 좀 던져 주셔서 추위를 견딜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를 드리며 그 다음 ‘불’자인 사도행전 2장 첫 부분을 읽을 때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의 체험을 하게 되었다. 성령께서 나에게 불로 임하여 온 몸이 훈훈한 기운 속에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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