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신앙은 체험이다.(4)]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3. 1.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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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체험이다.(4)

2013-1-14

나는 어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때는 3단계의 절차를 거친다.

첫째는 이번에 하려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교회와 나라에 꼭 필요한 일인가 아닌가를 묻는다. 어떤 때는 그냥 기도드리며, 생각하며 묻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금식하며 묻기도 한다. 금식하는 경우는 사안이 중요하고 상황이 심각할 경우이다.

이 과정에서 교회와 나라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면 두 번째 절차에 들어간다.

두 번째는 이 일을 굳이 내가 하여야 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하도록 두어야 하느냐를 묻는다. 좋은 일이라 하여 내가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내가 감당하지를 않고 다른 사람이 하도록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음을 나 자신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번째 물음에서 그래도 내가 하여야 할 일이란 결론에 이르게 되면, 세 번째 질문에 들어간다. 한 단계를 거칠 때마다 보통 일주일 내지 열흘 기간을 거친다.

세 번째는 꼭 하여야 할 중요한 일이고 내가 하여야 할 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 다음질문으로 들어간다.

세 번째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여야 하느냐 아니면 나중으로 미루어도 되느냐는 질문이다. 가능하면 나중으로 미룰 수 있는 구실을 찾아본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시작하여야 할 일이란 결론에 이르게 되면 무조건 시작한다. 사람이 준비되지 않고, 예산이 준비되지 않고, 아무런 노-하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도 그냥 Action으로 들어간다.

72살이 되는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한 일들에 대하여 나는 감사드린다. 더러는 실패에 이른 일들도 있고 더러는 성공적인 일들도 있지만 성공 실패를 불문하고 나는 감사드린다. 그렇게 살고 그렇게 일하여 온 나의 삶에 스스로 감사하고 또 행복스러워 한다. 그런 일들 속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셨음을 체험을 통하여 깨닫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