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서 보니 코스모스 그리고 고개 숙인 벼, 농악대,
한줄로 서서 들판을 뒤로는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를 하는 허수아비들
수줍은 새색시의 얼굴, 어여쁜 아가씨의 얼굴
바둑 삼매경에 빠진 허수아비
가는 길 내내 길게 늘어선 허수아비들
논을 가는 소들
반대쪽에서 찍어보니 조금 다른 맛이 나네요.
새신랑은 말을 타고 가고, 새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줄타기를 하는 광대, 밑에서는 춤을 추는 사람
허수아비 아저씨
가을 하늘과 코스모스.
즐거운 축제, 환한 미소...
외출 준비를 마친 근엄한 표정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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