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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성한용 칼럼]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

鶴山 徐 仁 2012. 5. 30. 02:04

[성한용 칼럼]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

등록 : 2012.05.28 19:32 수정 : 2012.05.28 21:53

 

성한용 정치부 선임기자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에게 기회 주고
존경받으며 사는 게 어떨지

 “야권에선 지금 그분이 지지율이 높고 제가 그 뒤를 따라가고 있는데, 서로 인정하고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 집권을 위해 연합정치가 필요하다.”(문재인 상임고문)
 

 “사회의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손학규 전 대표)

 “정치 참여 여부를 떠나 좋은 쪽으로 이끄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연대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민주당이 좀더 잘 중심을 잡아야 한다.”(김두관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정치인들에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악몽’이다. 최근 발언을 들여다보면 매우 심하게 가위눌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통령 선거는 7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박근혜·안철수 양강 구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수많은 대선주자들이 자칫 예비후보로 나서 보지도 못하고 스러져갈 판이다.

 

 안철수 현상이 출현해서 지속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첫째, 언론사의 여론조사다. 안철수 원장이 유력 대선후보로 부각된 것은 지난해 9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면서부터다. ‘대통령 안철수, 서울시장 박원순’이라는 가상 시나리오가 만들어졌고, 각 언론사 대선후보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의원을 앞서기 시작했다.

 

둘째, 야권 대선주자들의 부진이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미지에 갇혀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스토리’가 있지만 ‘텔링’이 되지 않는다. 손학규 전 대표는 능력에 비해 매력이 부족하다.

 

셋째, 새로운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다. 1992년 대선의 정주영, 97년의 이인제, 2002년의 정몽준, 2007년의 문국현이 그런 열망을 반영한 ‘제3후보’였다. 야권 주자들의 부진 덕분에 안철수라는 제3후보가 제2후보의 자리에 올라 있는 것이다.

 

넷째, 안철수 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존경받을 만한 일을 많이 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나눠 주었다. 청춘 콘서트를 기획해 좌절한 젊은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내놓았다.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은 흉내내기도 어려운 업적이다.

 

 그렇다면 그냥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을 하면 안 될까?

 

 안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당을 기반으로 딛고 있는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자리다. 안철수 원장은 단 하루도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해본 일이 없다. 공적 분야의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거의 없다. 이 시대의 과제인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대책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접촉하는 인물들을 보면 사람을 보는 안목이 부족한 것 같다.

 

 의식에도 좀 문제가 있다. 2004년 안철수 원장이 쓴 책의 서문에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글을 쓸 때 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함되면 안 된다. 10년 전, 20년 전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거창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글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믿는다.”

 

 사고가 역사학자나 철학자를 닮았다. 그래서 위험하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3월27일 서울대 특강에서 “내가 만약 사회 긍정적 발전 도구로 쓰일 수 있으면 그게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정치를 전공하는 학자에게 이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왕권신수설을 연상케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2007년 대선에서 야권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그런데 정치를 잘 모르는 문국현 후보가 갑자기 출현해 선거 지형을 왜곡시켰다. 야권은 참패했다. 선거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으로 이어졌다. 지금 안철수 원장의 위치와 2007년 문국현 후보의 위치가 얼마나 다를까?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이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세력의 재집권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선후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른 주자들에게 공간이 열린다. 그리고 안 원장도 계속 존경받으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성한용 정치부 선임기자 shy99@hani.co.kr

 

 

 

심재철

 

"전세계 대학교수중 대변인 둔 건 안철수가 처음"

"어물쩍 넘어가는 꼼수 정치 안돼"

2012-05-29 09:57:22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개인 언론 담당'을 선임한 것과 관련, "전세계 대학교수가 대변인을 둔 적이 없다. 정치활동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비꼬았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교수가 얼마전 친노 인사를 자기 대변인으로 앉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당당히 밝히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는 꼼수식 정치는 안 된다"며 "기존 이미지와 달리 내일 부산에서 특강을 하는데 친노 아성인 부산, 지역감정을 결합한 특강으로 친노정서에 지역감정을 교묘히 플러스해 특강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 정치행태에 대해 향기롭지 못한 모습 보이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연 안철수 교수는 종북주사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당당히 밝혀야 한다"며 "이는 안보에 직결된 문제이다. 종북주사파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은 있는지 밝혀야한다"고 안 교수에게 진보당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안 원장은 오는 30일 저녁 7시 부산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엄수아 기자 Top^
 
 
 

 

7인회 공세에 김용갑 "박지원 아주 나쁜 사람"

 

"실체도 없는 이야기 의도가 뻔히 보여 말하면 의도에 말리는것"
친박의원 "민주당, 되도 않는 주장으로 통진당 물타기 절박한듯"
윤경원 기자 (2012.05.29 16: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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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갑 새누리당 고문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7인회’공격을 연일 가하고 있는데 대해 “실체도 없는 이야기이고, 의도가 뻔히 보여서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지만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갑 새누리당 고문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7인회’공격을 연일 가하고 있는데 대해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박지원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무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실체도 없는 이야기이고, 의도가 뻔히 보여서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지만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7인회라는 말 자체가 웃기다. 무슨 조직도 아니고 은퇴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밥 한 끼 먹는 걸 갖고 무슨 시비냐”며 “그럼 회장도 있어야 하겠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용어 자체를 어떤 조직인 것처럼 만들어내 힘을 행사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게끔 한다는 것이다.

김 고문은 “우리가 대응을 하는 것이 박지원 의도에 말려드는 것인데, 박지원이는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냐”며 “북한 김정일에게 돈 갖다 바치고 아부하고, 눈물 흘리고... 그런 거 다 잊어버린 모습이다. 더 대응은 안 하겠다”고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모임의 좌장격인 김용환 새누리당 고문도 “내가 정계의 선배인데 수구꼴통 운운하는 것은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앞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제주시당 임시 대의원 대회 인사말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며 “보도에 의하면 7인회가 박근혜 전 위원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고 박 전 위원장을 정조준한 바 있다.

이 모임은 박 전 위원장의 원로자문 그룹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돕다가 경선이 끝난 뒤 김용환, 김용갑, 최병렬 고문과 안병훈 당시 공동선대위원장 등 4명이 정기적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현경대 전 의원,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강창희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여하면서 7명으로 늘어났다.

박근혜 전 위원장측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민주당이 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는 것은,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활동과 4.11총선 과정에서 중도·친서민 이미지가 확대된데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 7명을 “군사독재시절 공직을 맡았던 사람들”이라며 강경보수 이미지를 박 전 위원장에게 씌우고 있는 상황.

한 친박 의원은 “민주당이 되지도 않는 주장으로 계속해서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은,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로 진보진영의 이미지가 계속해서 추락하는 것을 우려해 물타기를 시도해보려는 것 아니냐”며 “그만큼 민주당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럴수록 민주당의 신뢰만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나꼼수 無常'… 썰렁해진 김용민 강연장

김지호 객원기자

입력 : 2012.05.24 15:13 | 수정 : 2012.05.24 15:24

 

 

▲ '나는 꼼수다(나꼼수)' 공개 방송은 한때 수천, 수만 명의 청중을 몰고 다녔다. 하지만 지난 4·11 총선에서 나꼼수 진행자 김용민(38)씨가 막말 파문을 일으킨 이후 인기도 곤두박질이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축제에 초대받은 김씨의 강연장엔 의자 50여개가 마련됐지만 학생들은 절반을 겨우 채웠다. 2시간 예정이었던 강연도 1시간 만에 끝났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