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해답이다2012-4-28 |
오늘(27일) 두레마을은 큰 행사를 치렀다. 세종로에 있는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청소년문제를 주제로 한·중·일(韓·中·日)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청소년의 문제 중에 학교폭력 문제와 인터넷 중독문제가 중심 주제였다. 아침 9시30분에 시작한 심포지엄이 오후 5시까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두레마을로서는 준비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고, 첫 번째 여는 국제행사였지만 참가자들이 자리가 넘치게 모여서 뜨겁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된 점이다. 행사 중에 실감케 된 것은 비록 나라가 다르고, 전통이 다르지만 청소년들의 문제만큼은 같은 고민과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학교폭력문제가 최근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일본은 이미 80년대부터 이 문제로 몸살을 앓아 온 처지였고, 중국 역시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청소년 문제의 중심인 폭력문제와 인터넷 중독문제는 이제는 국경을 넘어선 공통의 문제가 되고 있다. 오늘의 심포지엄에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代案, Alternative)으로 여러가지 제안이 나왔으나 모두가 공감하는 결론은 < 교사가 해답이다 >는 점이었다. 준비되고 헌신된 교사가 꼬일데로 꼬인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해답이라는 공감이었다. 우리가 오래도록 교육개혁을 논의하여 왔지만 교육개혁의 주체는 교사여야 한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할 때에 교육사건(敎育事件)이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교사들에게 너무나 힘이 주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교사들에게 권위가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 권위주의적 권위가 아니라 교육적 권위이다. 힘이 없는 교사들이 어떻게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교사들을 밀어주고 믿어 주어야 한다. 듣기로는 우리나라 학교에서 학생주임이 3D업종이라고들 한다. 그런 말이 나올 만큼 힘이 들고 싫어하는 직책이란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온 나라, 온 국민이 교사들을 밀어 주고 믿어 주는 것 에서부터 학교폭력 문제와 인터넷 중독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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