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고 피가 거꾸로 솟아"
입력 : 2012.03.16 11:44
2008년 ‘전교조 성폭력’ 피해자인 김모씨가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의 거짓말에 억장이 무너졌다"며 "피가 거꾸로 솟아 온몸이 덜덜 떨린다"고 15일 말했다.
김씨는 통합진보당의 자유게시판에 타인의 필명을 빌어 "MBC 100분토론회에서 유시민 대표가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이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며 "어떤 근거로 그런 허위 사실을 명확한 사실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공영 방송에서 말할 수 있는지 유시민 대표를 찾아가 항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진후씨는 전교조 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생한 2008년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민주노총 간부가 전교조 소속의 김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성폭력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 피해자인 김씨는 "성폭력 사건으로 가장 힘들고 상처준 것은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과 간부"라고 말했다.
일단락됐던 전교조 성폭력 사건은 최근 통합진보당이 정진후 전 위원장을 비례대표 4번으로 배정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피해자 김씨는 통합진보당 지도부의 결정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김씨는 이날 게시판에서도 "정 전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며 "도덕적으로 심각한 사람이 어찌 진보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김씨는 유시민 대표뿐 아니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비판했다. 김씨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로 정진후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행위를 했다"며 "통합진보당이 정진후 전 위원장을 비례대표로 공천한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둔기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으로 한동안 멍한 상태로 여러 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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