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김종인, “문재인, 손수조 추격에 박근혜 공격”

鶴山 徐 仁 2012. 3. 16. 01:19

김종인 “문재인, 손수조 추격에 박근혜 공격”

 

"문재인 총선 당선이 목표라 공격…박근혜에 유신 사과 요구는 연좌제"
동성혜 기자 (2012.03.15 1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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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1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박근혜 비대위원장 공격과 관련, “손수조 후보가 신선함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되고 추격이 만만치 않으니까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문 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을 1차 목표로 하고 있고 그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 후보와의 경쟁보다 박근혜 위원장에 공격을 가함으로 그 결과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돌아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위원은 “박 위원장이 당시 유신체제를 이끌었던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며 “박 위원장이 유신시대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의 사안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사죄도 했는데 그 이상의 것을 갖다가 요구한다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일종의 연좌제 형식의 공격이라는 지적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과의 ‘밀월’이라는 시각에 대해 김 위원은 “특별한 협력 관계가 설정됐다기 보다 이 대통령으로서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 대선을 앞두고 여러 사람을 놓고 볼 때 박 위원장도 그 중에서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식의 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은 “국민은 지금까지 정부가 한 일에 대해 만족도를 보이지 못한다”며 “현 정부가 실행한 것과 앞으로 박 위원장이 추구하려고 하는 것은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일정한 차별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여 여전히 이 대통령과의 차별을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은 전날인 14일 박상일(강남갑)-이영조(강남을)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그러한 것들에 대한 검토가 정확하게 되지 않아 공천했지만 신중한 판단 끝에 취소하지 않았나”라고 밝힌 뒤 도덕성 논란이 거론되는 후보에 대해 더 이상 추가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전문]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국회의원 후보 정강·정책 방송연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12.03.15 15:45

(서울=뉴스1)=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손수조입니다.

제 나이 이제 겨우 스물일곱 살입니다.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돈 있나? 무슨 든든한 빽이라도 있나? 가스나가 무슨 정치고?"

맞습니다.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 여성입니다.


아버지는 트럭운전 하시고,

어머니는 보험 영업하시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고 공부했습니다.
나이라도 많았으면 경험이라도 풍부할 텐데 사회 경험이라고는 얼마 전까지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던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저는 보통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평범하다는 겁니다.
평범한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요즘 모든 정당들이 20대 취업난을 얘기하고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청년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약만 보면 마치 붕어빵 찍듯 일자리를 찍어내서 청년 백수들에게 하나씩 나눠 줄 기세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어리다고 바보는 아닙니다.
좋은 일자리는 제한돼 있고, 원하는 사람은 많다는 것을 압니다


저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공정한 기회입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토익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면접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은 분명 공정하지 않습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 지금의 살인적인 청년 실업난을 온몸으로 겪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좀더 내실 있고 실질적인 청년 정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젊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 앞에는 선택할 수 있는 수 많은 직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정치를 택했습니다.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 앞장 서는 것은 제가 가장 잘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당장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 어려운 우리 보통 사람이 수 억원이 드는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1년치 연봉이라면 어떨까요?
저는 제 연봉 3000만원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3000만원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요, 어쨌든 제겐 전 재산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청년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제 1년치 연봉을 쏟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모한 도전인 줄 알았지만 진짜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3000만원으로 선거운동을 치를 수 있을지, 과연 제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국회가 좀더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것, 온 국민이 바라는 일입니다
저는 모두가 바라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에 용감히 도전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들을 대표해서 도전이 가진 힘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요즘 취업난이 정말 심각합니다.
저 역시 취업전쟁을 치렀습니다.


참 많은 입사지원서를 썼던 것 같습니다.
쓰는 족족 떨어지더군요.
너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나중에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시 가정환경 때문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정말 부끄럽게도 트럭운전수인 아버지의 직업을 운수업으로,

보험설계사인 어머니의 직업을 회사 직원으로 고쳐 쓰기도 했습니다.
혹시 이러면 취업이 될까 해서요.

방송사 기자시험을 치르고 최종 면접 결과를 기다리던 날이 생각납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과는 또 실패였습니다.
화장실에서 얼굴에 비누칠을 한 채로 탈락전화를 받고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를 받아주겠다는 곳이 한 군데도 없을까.
버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노력 끝에 회사도 다녔습니다.
월급은 3개월 수습 기간 동안 80만원.
물론 제가 다니던 회사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시 월셋방에 살고 있었는데, 월세내고, 공과금 내고,

교통비내고 저금도 하고 보험료도 내야죠.
그러고 나면 제가 용돈으로 써도 되는 것은 고작 30만원이었습니다.

30만원으로 한 달을 사는 건 참 힘듭니다.
옷을 사는 것은 사치입니다.
밥도 먹고 싶은 건 월급날에 큰 맘 먹어야 먹을 수 있죠.
난방비가 정말 비쌉니다. 주로 전기장판만 틀지요.
자고 일어나면 코끝이 참 시립니다.

저만 그런 것 아닙니다.
제 또래 친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정규직인 친구들의 삶은 더 팍팍합니다.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대학 졸업은 무기한으로 연기한 친구도 있습니다.
법정 최저임금을 받으며 스펙 쌓기에 매달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88만원 세대. 그게 저고, 제 친구들입니다.

꿈을 꾸고 싶어도 기회조차 없는 젊은이들.


청년 실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와 미래의 문제입니다.
미래의 한국을 짊어질 청년들이 꿈이 없습니다.
취업이 안 되니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없습니다.
결혼을 할 수 없으니 아이도 가질 수 없습니다.
아이가 없으니, 대한민국도 없습니다

.

예전에는 시험만 잘 보면 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지원서 스펙이라고 하죠.
그 스펙은 돈이 없으면 힘듭니다.
어학연수와 각종 인턴십,공모전.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당장 등록금 내기위해 아르바이트 해야 하는 20대에게 스펙 쌓기는 힘듭니다.
우리는 이력서에 고작 그 한 줄을 채우기 위해 정말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현실은 눈물 나도록 차갑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문제는 복지공약으로 해결하기 힙듭니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복지 공약 중 청년들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마구잡이식 복지가 청년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공짜 복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지 혜택이 확대되면 누군가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금 여야가 쏟아내는 공약들을 보면 우리 청년 세대에게는 빚더미입니다.

청년 한 명이 노인 세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정이 뒷받침 되지 않은 복지는 언젠가 꺼질 수 밖에 없는 거품입니다.
거품 복지로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더 많은 복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속가능한 복지, 실현가능한 복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그 희망을 새누리당에서 찾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복지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절대약자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이 공정한 것 아닙니까?
필요한 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주는 복지가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스웨덴과 같은 든든한 복지국가로 가느냐, 그리스와 같은 재정파탄 국가로 가느냐,

중요한 갈림길에 있는 우리나라의 살림살이를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새누리당을 택한 이유입니다.

저는 새누리당의 청년실업지원책이 패자부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가 살아갈 날은 참 깁니다.

살다보면 실패하는 일도 참 많겠죠.
하지만 실패한 사람들에게 재도전 할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새누리당이 실천하려는 청년 실업대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어떤 당이 집권을 하든 모든 사람을 취업시켜줄 수는 없겠죠.
중요한 건 반짝 하는 공약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지원 해줄 수 있는가가 아닐까요?

제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앞에는 하천이 있었습니다.
가을에 운동회 연습한다고 밖에 나오면 얼마나 냄새가 나던지.

친구들과 코를 막고 뛰어다녔습니다.
그래서 학교 앞 하천 별명이 '똥강'이었습니다.
최근 하천 정비 사업이 시작되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똥강은 깨끗해졌습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주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곳곳에는 소방차가 못 들어오는 좁은 골목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더 신경 쓰고 더 바꿔야할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공천을 신청하면서 새누리당의 약속을 떠올렸습니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다르다.
'분명 달라질 것이다'라고 약속했고 저는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래 새누리당, 너희가 정말 개혁 의지가 있다면 나를 뽑아서 보여줘라.
그래서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고, 지역구 공천을 위해 50일을 뛰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짓말처럼 공천을 받았습니다.

항상 변화를 말해왔던 야당이 제자리 공천을 일삼는 동안,

새누리당에서는 공천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야당이 변화를 말할 때 새누리당은 변화를 실천합니다.
기득권을 가졌던 의원들이 공천에서 제외되고, 쇄신하려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경력과 돈과 명예 대신 사람 자체가 가진 능력과 열정을 보고 있습니다.

이 공천은 변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새누리당은 변화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저 손수조입니다.
한국의 문화는 발전했지만 정치는 그대로입니다.
속된 말로 후졌죠.

아직도 어르신으로 군림하려는 정치인들이 태반입니다.
하지만 정치인은 원래 국민을 섬기는 사람 아닙니까?
왜 그렇게 목을 뻣뻣이 세우고, 대접을 받아야합니까?
저는 그렇게 어른 노릇 할 생각 없습니다.
물론 어른도 아니고요.

막 부리시라는 말 자주 합니다.
딸처럼 손녀처럼.
저는 그렇게 밑바닥에서 떠받드는 일을 하는 게 당연한 정치인의 일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실험의 대상이 아닙니다.
급진적으로 바뀌는 것의 많은 문제점을 감당하기보다는 가능한 것부터 바꿔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FTA요? 야당의 결정입니다.


이제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자신들의 말을 바꾸고 자신이 한 일을 책임 질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며칠 전 시장에서 어머님들이 말하셨습니다.
"그래, 니가 가서 다 휘저어뿌라! 바꿔뿌라!"
네. 저는 그렇게 할 겁니다.
변화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볼 겁니다.


정치인들은 대학가에 잘 오지 않습니다.


가끔 얼굴비추기만 합니다.
사실 대학생들은 표가 별로 안 됩니다.
20대는 지금 정치에서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에 20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20대의 발언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왜 20대만 없는 걸까요?

그동안 새누리당도 20대와의 소통이 참 부족했습니다.

거기에는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기고, 20대가 비대위에 들어가고 나니 20대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켜보는 많은 변화는 20대에서부터 옵니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리비아의 혁명은 20대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미국 오바마의 정권 역시 20대를 기반으로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힘.
그게 바로 20대 정치의 힘입니니다



한국 정치의 미래는 20대에 있습니다.

 

저는 20대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스물 일곱의 제가 아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솔직히 인정해야죠.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떤 선입견도 가지지 않고 곰곰이 생각하고 실천하려 합니다.

저는 지금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제 소신껏 원하는 바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정말 국민이 원하는 얘기를, 20대가 하고 싶은 진짜 얘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다들 정치에 관심 많으십니다.
왜 너희끼리만 해결하냐고, 왜 우리의 의견은 묻지 않냐고 다들 얘기하십니다.
알고 싶어 하고, 참여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그래서 좀더 귀를 기울이고 더 많은 얘기를 들어야 합니니다

새누리당은 많은 부분이 달라진 정당입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많은 것들을 바꿨습니다.
조금은 믿음이 생기셨을 겁니다.


저는 정치 초짜입니다.

 

그동안 정치에서 소외되셨던 여러분들도 정치 신입입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새누리당도 신입입니다.
처음부터 함께 해나가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을 메꾸고, 함께 공감하고, 함께 나아가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새누리당과 신인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세요.
새누리당이 내딛는 새로운 정치의 첫 발걸음,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여유 부리더니 손수조 돌풍에 `철렁`

기사입력 2012.03.14 08:16:34 | 최종수정 2012.03.14 11:46:14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항마로 내세운 손수조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2일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0%)에서 손 후보는 39.6%의 지지율로 문 고문의 47.9%를 오차범위까지 따라 잡았다. 문 고문 54.7%, 손 후보 28.8%를 기록했던 지난 5일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더욱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격전지 부산을 찾아가면서 손수조 지지율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통합당의 낙동강 전선은 초반 혼전의 양상이 예상된다.

실제 민주통합당은 부산 야권 핵심 축인 문재인(부산 사상), 문성근(북·강서을), 김정길(부산 진을)이 진을 치고 있으며 여기에 맞서는 새누리당은 김무성 의원이 `백의종군` 선언을 하며 승부수를 던지는 양상이다.

박근혜의 적극 지원 사격을 받은 손수조도 문재인과 격차를 더욱 좁힐 기세다.

[이상규 기자]

<4·11총선, 부산서 시작된다>

朴, ‘부산 숙박’… 대선 전초전 진두지휘

 ‘4·11 국회의원 총선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한 부산지역 선거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이 지역 선거를 챙기며 대통령 선거에 명운을 걸 태세다. 박 위원장은 지난 2월24일과 지난 13일 각각 부산을 방문한데 이어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부산지역에 며칠 동안 머무르면서 이 지역 선거를 직접 챙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난 12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새누리당 낙천자들의 탈당을 막은 김무성 의원이 이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부산 전체 선거를 총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중에 13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공천이 안 된 3개 선거구(남을,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에 대해 15일 오후 공천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남을에는 서용교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부산진갑에는 나성린 비례대표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렇게 되면 오는 17, 18일 국민경선을 치르는 영도와 수영을 제외하면 공천이 모두 확정돼 조기 총선전이 시작된 셈이다.

박 위원장은 부산 선거전에 직접 나설 태세다. 오는 22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돼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이 지역에 2∼3일간 머물면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지방에서 선거지원을 위해 숙박을 하며 있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부산 선거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당도 권역별로 구도를 그려놓고 이에 걸맞은 전략을 준비 중이다.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통합민주당(민주당)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형성된 친노(친노무현) ‘낙동강벨트’에는 지역 일군을 내세워 ‘바람 대 지역일군’이라는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이다. 또 김무성 의원을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워 이 같은 구도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기준 부산시당 위원장은 “문재인, 문성근 등 중앙무대에 잘 알려진 민주당 후보들에 맞서 지역을 잘 아는 새 인물인 손수조·안준태·김도읍 후보 등을 내세워 새롭게 달라진 새누리당이라는 전략으로 부산선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새누리 내부 낙관론 솔솔
2012-03-15 오후 1:41:37 게재

내부 판세보고서 "130석+a 가능"
당·대선후보 지지율
상승에 기반

새누리당 내부에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130석+a를 확보해 제1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주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불과 한두달전 "총선은 해보나마나 완패" "제1당은 물건너갔다"며 우울해했던 것에서 180도 바뀐 풍경이다.

새누리당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비대위원장 측근들이 작성한 총선판세 보고서는 "130석+a로 제1당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전망했다. 영남 60∼62석과 수도권 40∼50석, 강원·충청 10∼15석, 비례 20석으로 최저 130석에서 최대 145석까지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야권연대 타결로 인해 의석이 분산되면서 민주통합당 단독으론 130석을 넘기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당초 새누리당 내부에선 지난연말 "100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권심판론이 비등해지면서 수도권에서 전멸하고, 부산·경남에서 상당수 의석을 뺏기면서 지역구 80석이 어렵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박근혜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지난달부턴 "기본 120석을 할 수 있겠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130석+a로 원내 1당"이란 목표로까지 상승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최근 상승하는 당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비롯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12일 40.3%를 기록, 1년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민주당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32.7%를 나타냈다.

대선후보 조사에서도 박 위원장은 8주 연속 상승하면서 34.9%를 기록,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19.0%)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7.3%)과의 격차를 벌렸다. 양자구도에서도 박 위원장은 경쟁자와의 격차를 키웠다.

여권 관계자는 "사실 새누리당이 썩 잘한 것도 없지만, 공천불복종에 따른 탈당이나 무소속출마가 우려보다 적었고 민주당이 연신 헛발질을 해준 덕분에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130석 이상으로 제1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중론도 여전하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최근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이 회복세인 것은 맞지만 정권심판론이 여전히 살아있는만큼 야당우위의 총선구도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새누리당이 자만한다는 시그널이 나올 경우 민심은 금새 냉담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친이계, '공천전쟁'에서 고개 숙인 이유

 
【서울=뉴시스】김민자 기자 = 친이계가 고개를 숙였다. 공천탈락에 강하게 반발했던 새누리당 친이계 의원들이 잇달아 4·11 총선 불출마와 당 잔류를 선언한 것이다.
 
불출마 선언은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15일 "나를 재선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키워준 당을 떠날 수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상수 전 대표는 "백의종군 하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고, 정몽준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사철 의원도 공천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 또는 보수연대를 모색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이계의 잇단 불출마 선언은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킬만큼 일사불란했다.

실제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재오 의원이 낙천 의원들의 당 잔류를 설득했고, 여기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까지 가세했다는 정황도 파악됐다.

하지만 당에 남기로 한 인사들은 한사코 "개인적인 결단에 따른 것일 뿐 누구의 지시도, 개입도 없었다"고 항변한다.

과연 무엇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천전쟁에서 친이계를 무릎 꿇게 한 것일까.

우선 현실적인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최근 각 지역구에서는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야권연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야권 단일후보와 맞서야 하는데 그 '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김현철 전 부소장의 한 측근 인사는 "최근 경남 거제에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선거구도가 크게 변했다"면서 "김 전 부소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좌파 후보가 당선되면 '보수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탈당을 한다고 해도 이들을 이끌어 줄 '구심점'이 없다는 게 문제다. 정운찬 전 총리 등 간판급 인사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부담이다.

이는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돌풍을 일으켰던 상황과 비교된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낙천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은 친박 무소속 연대를 구성하거나 친박연대라는 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포함해 20명이 넘는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총선 이후 대부분 '고향'인 한나라당으로 복귀했다.

선거 '판'이 여당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도 탈당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낙천한 한 인사는 "지난번 총선은 대선이 끝난 후 여당이 힘을 받고 있었던 때여서 현역의원 몇 명이 탈당한다고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이번 총선은 야당의 전세가 우세해 탈당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중 상당수가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도 낙천자들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rululu20@newsis.com
 
 
낙천자 영입 차질에 다급해진 듯… 선진과 합당도 안 풀려

입력시간 : 2012.03.15 02:34:00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14일 "자유선진당을 비롯한 중도 우파 세력에 조건 없는 즉각적인 연대와 통합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신보수ㆍ개혁 보수 세력이 원내교섭단체가 돼야 대한민국이 선진화되고 통일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이를 위해 국민생각은 일체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무조건적 우파 연대' 제안은 국민생각이 추진하고자 했던 '비(非)박연대'가 무산 위기에 처한 데 따른 다급함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 동안 국민생각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을 최소 5명 이상 영입해 선진당(15석)과 합당한 뒤 원내교섭단체로서의 제3당으로 4ㆍ11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새누리당 낙천 현역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주춤하면서 국민생각의 의원 영입 계획이 차질을 빚자 선진당과의 합당 논의도 자연스레 흐지부지됐다.

박 대표는 이날 "낡은 보수를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한다"며 이 대통령도 비판 했다. 새누리당 낙천자들이 발길을 되돌리는 배경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선진당과의 합당과 관련 "큰 원칙에서 공감대가 있고 실무적으로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있지만 정치 지도자의 최종 결정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진당은 즉각 선을 긋고 나섰다. 문정림 대변인은 "국민생각과의 합당이나 연대는 국민생각의 일방적인 바람이나 요구일 뿐 공식적 논의나 진행을 한 적이 없다"며 "국민 공감이 없는 통합이나 연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