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36-4번지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구름 위 하늘 마루에서
가장 고귀한 부처의 미소로 만나
해맑은 눈빛을 나누는 애인이 되었다.
우리 천년 이전에 이미
그대 햇살로 밝게 빛 날 때
내가 해바라기로 우러르고
내가 달빛으로 쏟아 질 때
그대 또한 달맞이꽃으로 맞이하고
우리 천 줄기 강물로 나뉘었을 때도
바닷물로 다시 만나
해인의 푸른 삼매로 하나 되어
마음 길 갈고 닦은 길벗 아니였더냐.
우리가 다시 빗방울로 헤어져
꽃피는 마을 어귀와
낙엽 지는 오솔길로
따로 따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우리 이제 남일 수 없는 것은
사바의 작은 피안 칠불암에서
시린 가슴으로 가꾼 천년의 미소
한 송이 시절인연의 꽃이 되어
영겁으로 피어나기 때문이리라.
출처 : 노을풍경 (覺海)깨달음의바다
글쓴이 : 경주ㅅг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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