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고향 애상

鶴山 徐 仁 2011. 1. 22. 23:52

 

  고향 애상
        
어린 시절 고향에 내리던 하얀 눈은 지금도 예나 여전 하건만
수십년 타향살이 동안 정겹던 고향 산천은 어디로 가버렸는 지
무심한 채 흘러간 세월 속에 묻혀져 사라졌는 지
때 늦은 귀향 길엔 하얀 눈만 예전처럼 흩날리는구나!
흔적조차 찾기 힘든 고향 산천을 바라본들
그 뉘라서 잊혀진 고향의 모습을 들려줄 수 있을 까!
긴 세월의 여정 지나는 동안 고향 사람들마져 떠나버렸으니 
이제는 나의 고향의 모습조차도 희미해지는구나!
고향 산천도 옛 것이 아니고,  고향 사람도 옛 사람이 아니니
고향이 그리워 찾아도 길을 잃어버린 낯선 길 손만 같구나!
무심히 눈발 속에 잊혀진 고향이 참 많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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