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Welldying, Wellaging
( 잘 살고, 잘 죽고, 잘 늙는 것 )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비잉(Wellbeing) 이라고 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죽는 것을 웰다이잉(Welldying) 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늙는 것을 웰에이징(Wellaging) 이라고 한다.
사람의 연령에는
자연연령, 건강연령, 정신연령, 영적연령 등이 있다.
영국의 노인 심리학자 브롬디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보낸다'고 하였다.
사람이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보다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는 것이다.
행복하게 늙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 첫째,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일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4대 고통이 따른다.
질병, 고독감, 경제적 빈곤, 그리고 역할 상실이다.
점점 의욕과 열정을 잃어가게 된다.
노년을 초라하지 않고 우아하게 보내는 비결은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 등이다.
특히 핵심적인 요소는 열정이다.
모세는 80세에 민족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노년기에 열정을 가지면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다.
세계 역사상 최대 업적의 35%는
60-70대에 의하여 성취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3%는 70-80세 노인에 의하여,
또 6%는 80대에 의하여 성취되었다고 한다.
결국 역사적 업적의 64%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 의하여 성취되었던 것이다.
소포클레스가 ‘클로노스의 에디푸스’를 쓴 것은 80세 때였고,
괴테가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은 80이 넘어서였다.
다니엘 드 포우는 59세에 ‘로빈슨 크루소’를 썼고,
칸트는 57세에 ‘순수 이성비판’을 발표하였고,
미켈란젤로는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전의 돔'을 70세에 완성했다.
베르디, 하이든, 헨델 등도 고희의 나이를 넘어
불후의 명곡을 작곡하였다.
◆ 둘째,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초라하지 않으려면
대인관계를 잘 하여야 한다.
즉 인간관계를 ‘나’ 중심이 아니라
믿음 중심으로 가져야 한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인생에 실패한 이유에 대하여 조사를 했는데,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부족했다는
이유는 15%에 불과하였고,
나머지 85%는 잘못된 대인관계에 있다고 하였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이기주의가 강해진다.
노욕(老慾)이 생긴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폭군 노릇을 하고,
자기도취에 몰입하는 나르시즘(narcissism)에 빠질 수 있다.
또는 염세적이고 운명론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페이탈리즘(fatalism)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의 대인관계는 결국 초라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인간관계는 중심축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 물질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나이들수록 초라해 지고,
2) 일 중심이나 ‘나’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초라해진다.
3) 타인 중심의 인간관계를 갖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찾는 사람이 많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
4) 가장 좋고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갖는 것은
믿음 중심의 인간관계다.
변함없는 가치관을 갖는
믿음 중심의 대인관계를
웰에이징(wellaging)이라 한다.
◆ 셋째,
웰에이징을 위해서는 대신관계(對神關係)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신앙의 여부가
삶의 질을 확연하게 바꾸어 놓는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간을 의지하기 보다는
믿음을 의지해야 한다.
믿음과 가까이 하면 정신연령과 영적연령은
더욱 젊어진다.
우리는 결승점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후반전의 인생은 여생(餘生)이 아니라,
후반생(後半生)이다.
인생의 주기로 보면
내리막길 같지만 내세(來世)를 향해
새 인생을 시작할 때다.
wellbeing 인생은 결국
wellaging 하다가
welldying 으로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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