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사람 간의 소통이 어렵습니다

鶴山 徐 仁 2010. 12. 23. 21:35

 

 

 

 사람 간의 소통이 어렵습니다. 

 

 

사람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인데

 

우리 부부는 이곳의 사람들과

 

원만한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할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교제가 필요하지 않으면

 

다른 것들은 그런데로 다 좋은 데

 

아직까지는 이곳 사람들을 대하기가

 

어쩌면 두렵기까지 하답니다.

 

 

경우가 없다라고 해야 하나

 

보편성이나 일반성이 통하지 않으니 

 

사소한 사건 한 가지를 가지고도

 

제대로 소통 할 수가 없으니

 

참 답답 할 때가 많습니다.

 

 

심한 폐쇄성과 배타적인 상호관계는

 

점점 서로의 불신만을 키우고,

 

사람은 역시 도회지에 살아야 하나

 

아내의 요양차 산수경개가 좋은 곳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일상이 좋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자 하는데

 

만나는 사람들에게 정을 붙일 수 없으니

 

풀어야 할 큰 고민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그마한 집 한 채 수리를 맡겨도

 

제대로 의사교환이 되지 않고,

 

속된 말로 바가지를 씌우니

 

친구들이 시골을 좋다고 타령을 하더니

 

아주 고소하다고 놀려된답니다.

 

 

예전의 시골 사람들은 정말 이러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 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년, 2년 더 오래

 

좀더 살다가 보면 서로 간에

 

정이 쌓이고, 신뢰가 생길 거라 기대합니다.

 

 

자신부터, 매사에 조금 손해 보는 일이 생겨도

 

양보하면서, 더 참다가 보면

 

저 역시 지금보다는 더 시골 사람이 될테고

 

그러다가 보면,

 

아름다운 자연 못지 않게

 

이곳 사람들도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명상음악 (08. 마음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