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동영상엔 자신을 소림사 최고의 무술 승려(少林寺第一武僧)라 소개한 이룽(一龍·23)의 경기 장면이 담겨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 격투기 대회는 중국 허난성 방송국이 주최했다.
이룽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무술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17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관중석은 오성홍기를 흔드는 중국 팬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복싱이 주 무기인 미국 파이터 애드리안 그로디는 쉴 새 없이 이룽의 안면에 주먹을 적중시켰다. 이룽은 경기 전 몸을 풀며 보여준 현란한 발차기는커녕 방어에 급급하다 2라운드 44초 만에 그로디의 훅을 맞고 그대로 누워버렸다.
중국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림사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의 체면을 깎았다', '겉멋만 잔뜩 들었지 실제 격투에선 소용없다', '더는 굴욕을 당하지 말고 돌아오라'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 출처 : chosu.com >
이 한 장면이 중국이다. 개방 이후 그들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듯하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소림사의 무술이 천하제일 같지만 아직은 미국 해병의 주먹 한 방에 맥없이 나가 떨어져 떡이 되고 만다. 이게 어디 무술이나 격투기에 국한 된 것일까?
중국은 아직 멀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스스로를 자각 못하고 자신들이 충분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겨우 종이호랑이를 벗어난 지경이다. 현란한 모션과는 달리 참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 일룡(一龍:중국)이가 17연승을 거두듯 약체 앞에서는 큰소리 칠 수 있을지 모르나 최강 미국(해병)에게는 어린애일 뿐이다. 중국은 지금 과대망상의 질환에 걸려 있는 것이다.
어제까지 우리의 훈련을 꽈배기처럼 꼬아 되고 또한 한.미 연합훈련을 맹비난 하던 중국이 내년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부서 러시아와 연합 훈련을 한단다. 중국 산동성엘 칭다오 외곽 도시 교남(膠南)의 한 현에는 러. 중 연합훈련장이 있다.
누군가의 말대로 저희들은 언제 어디서든 마음대로 훈련하는 놈들이 방어적 개념의 남의 나라 훈련에 쌍심지를 돋우는 저급한 행동을 하는 게 중국이고 러시아다. 이런 두 나라를 볼 때 덩치는 컸지만 아직 머리는 덜 여문 어린애 같은 게 중국이다. 중국이 진짜 지구촌의 지도자급 나라로 성장하려면 이런 유아적 발상을 멈추어야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아직은 요원하다. 따라서 일룡(중국)이가 겉보기엔 현란해 보이지만 그것은 현란함이 아니고 요란(搖亂)하고 소란(騷亂)스러움 뿐이다. 그런 자세로 중국은 계속 떡이 될 것이고 또 다시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 중국은 이런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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