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동해 바닷가의 삶

鶴山 徐 仁 2010. 12. 17. 17:10

동해 바닷가의 삶
오늘은 이곳으로 삶의 터을 옮긴 후로 
자주 들리곤 하는 장사 5일 장입니다. 
아주 작은 장이 열리는 곳이지요. 
그래도 우리 부부는 거의 장날은 거르지 않고 
기억하고 가는 편이었는데 
근래는 한파가 몰려 와  
오랫만에 집을 나섰지만 생각한 것 만큼은 
날씨가 그리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곧 눈이라도 올 것인양 무척 흐려서, 
아름다운 겨울 바다까지도 가렸습니다.
어제 서울서 내려온 손님에게
아름다운 동해변을 보여주고 싶은데
오늘은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금년 봄부터 거의 함께 하고 있는
바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간에
그의 넓은 가슴을 열고 다가오는
포용력과 넉넉한 여유로움 때문에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